'누리호' 안전하게 쏘기 위한 최종훈련 실시.."미승인 드론·폭발 상황 대비"

이정호 기자 2021. 9. 3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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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지난 6월1일 설비가 정상 작동하는지 시험하기 위해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뒤쪽 녹색 탑)로 이동 중인 누리호 인증모델. 인증모델은 실제 우주로 나갈 기체와 크기나 구조가 동일하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다음 달 21일 발사할 ‘누리호’를 우주로 안전하게 띄우기 위해 관계기관이 합동으로 최종 훈련을 실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를 정상적으로 발사하기 위해 30일 오전 10시부터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주변에서 중앙부처와 군·경·지방자치단체 등 11개 기관이 참여하는 발사안전통제 최종 점검 종합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훈련의 목적은 누리호 발사 때 나로우주센터 주변 인원과 차량을 통제하고 발사 경로에 있는 선박과 항공기, 주민의 안전을 확보하는 절차를 공유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과기정통부는 지난 7월에 관계기관 합동으로 ‘한국형 발사체 발사안전통제계획’을 수립했다. 지난달에는 나로우주센터에서 기관별 협력관과 통제 책임자급을 대상으로 도상 훈련 방식의 지휘조 훈련도 열었다.

이날 열린 최종 훈련의 특징은 예기치 못한 사고에 대응하는 것이다. 발사 당일에 승인되지 않은 무인기가 출현하거나 비정상 발사로 인해 폭발이나 화재가 발생하는 상황에 대처하는 훈련을 했다. 기름 유출이나 테러가 일어난 상황도 가정해 유관 기관의 대응 능력을 높였다. 이밖에도 지난달 실시한 지휘조 훈련을 통해 나타난 개선 사항을 반영하고, 발사 당일과 동일한 조건으로 육·해·공 전반에 걸친 안전통제 상황을 점검했다.

권현준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실효성 있는 훈련을 통해 발생할 수 있는 비상 상황에 철저히 대비할 것”이라며 “안전한 발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정호 기자 r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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