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가정용 전기요금 30% 인상..전력난·수요 급증

최서윤 기자 2021. 9. 30. 09: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탈리아가 내달 1일부터 가정용 전기·가스 요금을 각각 29.8%·14.4% 인상한다고 2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이탈리아 전력규제청 아레라(Arera)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정부의 조치가 없었다면 가계 전기·가스 요금 인상 폭은 각각 45%·30%로 더 높았을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아레라는 매 3개월마다 전기가스요금을 책정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럽 전역, 코로나19 회복·겨울철 가까워지며 전력 수요 증가
이탈리아 밀라노의 전선탑 모습. © 로이터=뉴스1 자료 사진 © News1 최서윤 기자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이탈리아가 내달 1일부터 가정용 전기·가스 요금을 각각 29.8%·14.4% 인상한다고 2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이탈리아 전력규제청 아레라(Arera)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원자재 가격의 급격한 상승으로 전력난이 계속되는 데 따른 것이다.

아레라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번 인상은 지난주 정부가 승인한 30여억 유로(약 4조1267여억원) 에너지 소매대금 인상 억제 조치 차원이라며 이같이 발표했다.

정부의 조치가 없었다면 가계 전기·가스 요금 인상 폭은 각각 45%·30%로 더 높았을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현재 유럽 전역에서 경제가 코로나19 위기를 차츰 회복하고 있는 데다,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유럽 캐피탈 기업 벤치마크 유로피언에 따르면 올해 가스 요금증가 폭은 300%에 달한다. 저장 용량은 낮은 반면, 코로나19 팬데믹에서 경제가 서서히 회복하면서 수요가 높아지자 전력의 소매 비용이 뛰기 시작한 것이다.

스테파노 베시기니 아레라 청장은 "정부 개입으로 회복 국면의 민감한 상황을 원활히 조정하고 취약 계층 소비자를 더욱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에너지의 구조적 비용을 줄이는 노력도 배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이탈리아의 전기요금엔 재생에너지와 탈원전 보조금도 포함된다. 요금 인상분의 20% 이상을 차지한다.

현재 예측상으론 겨울철 전기가스 가격이 더 올라갈 수 있는데, 이는 취약계층의 연료 빈곤을 초래할 수 있어 우려되는 지점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아레라는 매 3개월마다 전기가스요금을 책정한다. 올해 4분기 요금은 현지 시간으로 이달 말일까지 책정될 예정이다.

sabi@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