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밤 채울 '현의 선율'..금호아트홀, 아름다운 목요일

윤종성 2021. 9. 30.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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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문화재단이 깊어진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두 개의 공연을 마련했다.

금호아트홀에서 '아름다운 목요일' 시리즈로 펼쳐지는 비올리스트 이한나의 '활의 춤'(10월 14일), 첼리스트 김두민과 피아니스트 김태형의 '더 첼리스트'(10월 21일) 무대가 그것.

첼리스트 김두민과 피아니스트 김태형은 오는 10월 21일 '더 첼리스트' 시리즈로 금호아트홀을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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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4일 비올리스트 이한나의 '활의 춤'
10월 21일 김두민· 김태형의 '더 첼리스트'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금호문화재단이 깊어진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두 개의 공연을 마련했다. 금호아트홀에서 ‘아름다운 목요일’ 시리즈로 펼쳐지는 비올리스트 이한나의 ‘활의 춤’(10월 14일), 첼리스트 김두민과 피아니스트 김태형의 ‘더 첼리스트’(10월 21일) 무대가 그것.

사진=금호문화재단
비올리스트 이한나의 ‘활의 춤’은 화려하고 아름다운 활의 움직임에 주목하는 무대다. 1부는 프로코피예프의 로미오와 줄리엣 모음곡 중 5곡과 리게티의 비올라 소나타를, 2부에서는 녹스의 비올라 스페이스 제8번과 클라크의 비올라 소나타를 연주한다. 강렬하고 묵직한 표현부터 신비스럽고 몽환적인 표현까지 비올라 고유의 음색을 교감할 수 있는 공연이다.

이한나는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 평창 대관령음악제,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성남시향, KBS교향악단 협연 등 비올리스트로서 설 수 있는 국내의 모든 대표적인 무대를 섭렵해 왔다. 북미와 유럽 굴지의 무대에서 크리스티안 테츨라프, 스티븐 이설리스, 킴 카쉬카시안, 콜린 카 등의 명연주자들과 호흡도 맞췄다. 2019~20년에는 ‘All About Viola’ 시리즈를 통해 비올라의 넓은 스펙트럼을 펼쳐 보였다.

사진=금호문화재단
첼리스트 김두민과 피아니스트 김태형은 오는 10월 21일 ‘더 첼리스트’ 시리즈로 금호아트홀을 찾아온다. ‘더 첼리스트’ 시리즈는 동갑내기 두 첼리스트 김민지와 김두민의 음악을 조명하는 자리다. 지난 2월에는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 있는 현대 작품을 설득력 있게 풀어내 보인 김민지의 무대를 선보였다. 김두민은 김태형과 함께 1부 스트라빈스키의 이탈리아 모음곡과 쇼스타코비치의 첼로 소나타 d단조, 2부 라흐마니노프의 첼로 소나타 g단조 등 러시안 레퍼토리를 풀어낸다.

김두민은 아스펜 협주곡 콩쿠르 우승, 파울로 국제 첼로 콩쿠르에서 상위 입상하며 국제 콩쿠르 무대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이후 베르비에 음악 페스티벌에서 APCAV상을, 유럽문화재단에서 차세대 예술가상을 수상하고, 2000년부터 안네 소피 무터 재단의 후원을 받으며 클래식의 본토 유럽에서 그의 예술가적 능력을 인정받았다. 깊은 울림이 있는 연주로 사랑받는 그는 현재 독일 뒤셀도르프 심포니의 첼로 수석으로 활동 중이다.

피아니스트 김태형은 빼어난 균형감각과 논리 정연한 해석으로 일찍부터 한국을 대표하는 음악가로 주목받았다. 독주와 협연은 물론, 음악의 흐름을 아우르는 탁월한 감각으로 실내악과 성악 무대에서도 독보적인 피아니스트로 자리매김했다. 2018년 경희대학교 정교수로 임용돼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윤종성 (js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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