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CDC, 임신·출산 여성에 코로나 백신 접종 거듭 권고

이승구 2021. 9. 30.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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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현재 임신 중이거나 최근 출산한 여성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으라고 거듭 권고했다.

이는 앞서 CDC가 국장 명의의 성명으로 미국의 모든 임산부들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고한 바 있지만, 현재 임신한 여성 중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여성은 31.0%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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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건강경보로 발령.."백신 접종 이익, 알려진·잠재적인 위험 능가"
"백신 안 맞으면 임산부 뿐만 아니라 아이까지 모두 위험할 수 있어"
지난달도 국장 명의 권고 성명 냈으나 백신 접종 임산부 31%에 불과
27일까지 임신한 여성 12만여명 확진..2만2000여명 입원·161명 사망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현재 임신 중이거나 최근 출산한 여성은 코로나19 백신을 맞으라고 거듭 권고했다. 게티이미지뱅크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현재 임신 중이거나 최근 출산한 여성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으라고 거듭 권고했다.

이는 앞서 CDC가 국장 명의의 성명으로 미국의 모든 임산부들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고한 바 있지만, 현재 임신한 여성 중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여성은 31.0%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29일(현지시간) CNN 방송의 보도에 따르면 CDC는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현재 임신했거나 최근 아이를 낳은 여성, 임신하려고 노력하는 중이거나 임신을 계획 중인 여성, 모유를 수유 중인 여성도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CDC는 “임신 전 또는 임신 중일 때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며 “백신 접종의 이익이 알려진, 또는 잠재적인 위험을 능가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날 성명은 CDC의 공식 건강경보로 발령됐다.

앞서 CDC는 지난달에도 로셸 윌렌스키 국장 명의의 성명을 통해 모든 임신부에 대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고한 바 있다. 

지난 27일까지 미국에선 임신한 여성 12만5000여명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됐고, 이 중 2만2000여명은 입원했으며, 161명은 숨졌다. 특히 ‘델타 변이’가 퍼지며 4차 재확산이 한창이던 8월에만 22명이 사망했다.

CDC는 임산부가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을 경우 자신만 위험해지는 게 아니라고 경고했다. 즉, 임산부가 코로나19에 걸리면 조산하거나 신생아가 아픈 채로 태어나 곧장 ‘신생아용 중환자실’(ICU)로 가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사산 사례가 보고된 적도 있다고 CDC는 덧붙였다.

CDC에 따르면 미국에서 임신한 여성 중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여성은 31.0%에 그친다.

인종별로 보면 아시아계의 접종률이 45.7%로 가장 높았고, 흑인이 15.6%로 가장 낮았다. 라티노의 접종률도 25.0%로 낮은 편이었다.

월렌스키 국장은 “임신했거나 임신을 고려 중인 사람은 아기와 자신을 안전하게 지켜줄 코로나19 백신의 혜택에 대해 의사와 상담할 것을 강력하게 권장한다”고 말했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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