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파월 의장 발언 주목하며 하락세..삼전·SK하이닉스 '강세'

류은혁 2021. 9. 30. 09: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스피지수가 기관투자자들의 순매도로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가 미국 국채금리의 방향에 따라 변동성을 키운 것이 지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투자자들은 미국 국채금리의 움직임과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발언에 주목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간밤 유럽중앙은행(ECB)이 주최하는 정책 포럼에서 최근의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공급 병목현상으로 내년까지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 장기화 가능성 확대
유가증권시장서 기관 홀로 순매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스피지수가 기관투자자들의 순매도로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가 미국 국채금리의 방향에 따라 변동성을 키운 것이 지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3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91포인트(0.16%) 내린 3055.36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개인이 1674억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1807억원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257억원 사들이고 있다.

투자자들은 미국 국채금리의 움직임과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발언에 주목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간밤 유럽중앙은행(ECB)이 주최하는 정책 포럼에서 최근의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공급 병목현상으로 내년까지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이 내년까지 지속될 수 있음을 언급하면서 국채금리가 오름세를 보였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국책금리는 1.54% 근방까지 올랐다. 금리 상승 압력에 달러화지수는 이날 94를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최고치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증시 불안을 유발하는 것은 지난 2~3월과 마찬가지로 금리의 방향성이 아니라 속도의 문제에서 기인한다고 판단한다"며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이슈는 상당부분 소화해냈으나 높은 인플레이션 장기화 가능성 확대를 근거로 조기 금리 인상 우려가 반영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날 급락했던 대형 반도체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소폭 오르고 있다. 이들 종목은 현재 각각 0.13%, 1.00% 오른 7만4200원과 10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경쟁사인 마이크론이 보수적인 가이던스를 제시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코스닥지수는 소폭 오르고 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4.24포인트(0.42%) 오른 1005.70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개인이 1094억원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18억원, 147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 오르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18%), 에치엘비(-2.22%) 등이 하락세인 반면 에코프로비엠(1.23%), 셀트리온제약(0.07%), 펄어비스(0.25%), 카카오게임즈(0.30%) 등이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1원 오른 1185.9원에 거래되고 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