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안드로이드폰 1천만 대 감염시킨 악성코드 발견

권봉석 기자 2021. 9. 30. 09:3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세계 70개 국가와 지역에서 1천만 대 이상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공격해 수백만 유로를 빼돌린 악성코드가 발견됐다.

퍼즐 게임이나 번역 앱 등 악성코드를 포함한 앱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설치되면 경품에 당첨되었다는 메시지를 띄우고 가짜 웹페이지로 유도해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받는다.

짐페리움은 이 악성코드에 '그리프트호스'라는 이름을 붙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휴대전화 번호 빼돌려 월정액 유료 서비스에 가입시켜..피해 액수 수백만 유로

(지디넷코리아=권봉석 기자)전세계 70개 국가와 지역에서 1천만 대 이상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공격해 수백만 유로를 빼돌린 악성코드가 발견됐다. 독일 보안업체 짐페리움이 29일(현지시간) 이와 같이 밝혔다.

이 악성코드는 지난 해 11월부터 200여 개 이상의 앱에 숨어들어 구글플레이와 서드파티 앱스토어를 통해 배포됐다.

악성코드를 내장한 앱은 경품에 당첨되었다는 가짜 메시지를 띄워 휴대전화 번호를 빼돌렸다. (사진=짐페리움)

퍼즐 게임이나 번역 앱 등 악성코드를 포함한 앱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설치되면 경품에 당첨되었다는 메시지를 띄우고 가짜 웹페이지로 유도해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받는다.

이렇게 입력받는 정보는 매달 30유로(약 4만 2천원)를 내는 유료 서비스에 이용자 몰래 가입시키는데 악용됐다. 짐페리움은 이 악성코드에 '그리프트호스'라는 이름을 붙였다.

그리프트호스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되는 국가/지역. (그림=짐페리움)

그리프트호스로 피해를 입은 국가는 미국이나 캐나다, 일본을 포함해 총 70여 개 국가에 이르며 피해 금액은 수백만 유로 규모다.

짐페리움은 "구글에 악성코드를 포함한 앱 정보를 공유했으며 구글은 이를 검토한 뒤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 삭제했다"고 밝혔다.

또 "안전하지 않은 서드파티 앱스토어에 이 앱이 여전히 남아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권봉석 기자(bskwon@zdnet.co.kr)

Copyright © 지디넷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