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년 만에 '대기록' 무산..오타니, 남은 시즌 타자 전념

2021. 9. 30.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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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LA 에인절스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가 남은 시즌 투수로 더 이상 마운드에 오르지 않는다.

'MLB.com'에 따르면 30일(이하 한국시각) 조 매든 에인절스 감독은 "오타니 쇼헤이가 남은 시즌 투수로 마운드에 오르지 않는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올 시즌 투수로 23경기(130⅓이닝)에 등판해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 올해 타자로도 45홈런을 치고 있는 오타니는 투수로 1승만 추가하면 1918년 베이브 루스 이후 103년 만에 10승-10홈런을 친 선수로 역사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그러나 더 이상 투수로 등판하지 않게 되면서 대기록은 추후 시즌을 기약하게 됐다.

오타니에게 기회는 여러 차례가 있었다. 오타니는 지난 4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시즌 9승째를 수확한 뒤 세 번이나 더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11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3⅓이닝 동안 6실점(6자책)으로 부진했다.

그리고 지난 20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맞대결에서는 8이닝 2실점(2자책), 27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도 7이닝 1실점(1자책)으로 호투를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를 쌓지 못하게 되면서 대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103년 만에 대기록 달성은 비록 끝이 났지만, 오타니는 타자로서 활약은 이어간다. 오타니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함께 아메리칸리그 MVP를 놓고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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