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AI 막아라"..경북도, 내년 2월까지 가축전염병 특별방역
[경향신문]
경북도는 다음달부터 내년 2월까지를 특별방역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구제역,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가축 전염병 예방조치를 강화한다고 30일 밝혔다.
최근 구제역 야외감염 항체가 검출되고 유럽 등지에서 조류인플루엔자 발생건수가 급증해 가축질병의 발생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경북도는 설명했다. 특별방역대책 기간 동안 경북도는 동물위생시험소와 각 시·군, 방역관련 단체에서 24시간 가축방역상황실을 설치해 운영한다.
특히 철새가 찾는 시기에는 사람과 차량의 이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축산관련 차량의 소독과 가금류 분뇨차량 이동제한 등을 담은 행정명령을 농가에 내리기로 했다.
경북도는 가금농장 진입로 등에 생석회를 뿌리도록 하는 등의 준수사항도 관련 종사자들에게 알릴 방침이다.
철새도래지 인근 축산차량의 출입을 막고, 종오리·육용오리·토종닭 등 취약 가금류 취급농장과 시설을 대상으로 정밀검사도 강화한다. 특별방역대책 기간 동안 정밀검사 시기는 분기별 1회에서 월 1회로 바꾼다.
경북도는 이밖에 전통시장 판매소와 거래상인 계류장을 대상으로 ‘일제휴업·소독의날’을 운영한다. 또 구제역 예방을 위해 다음달 중 대상 농가에 일제히 백신을 접종하고, 1개월 후부터 접종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김종수 경북도농축산유통국장은 “축산농가 스스로 농장 소독과 관계차량 및 출입자에 대한 차단방역을 철저히 하는 것이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를 예방의 최선책이다”고 말했다.
백경열 기자 merc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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