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연박물관' 배수진 "김치녀 악플 父배동성도 속상..아들 욕 자제 부탁" [종합]

하수정 2021. 9. 30.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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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연박물관' 배수진이 끊임없이 따라다니는 악플을 언급하며 속상한 마음을 내비쳤다.

29일 오후 방송된 KBS Joy 예능 '실연박물관'에는 개그맨 배동성의 딸이자 유튜버 나탈리로 활동 중인 배수진이 출연했다.

실연자 배수진은 수많은 악플 공격을 받아 개인 유튜브 채널을 이미 2번이나 삭제했다고.

배수진에 따르면, 과거 아빠 배동성과 함께 여행가는 방송에 출연하면서 악플이 시작됐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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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하수정 기자] '실연박물관' 배수진이 끊임없이 따라다니는 악플을 언급하며 속상한 마음을 내비쳤다. 

29일 오후 방송된 KBS Joy 예능 '실연박물관'에는 개그맨 배동성의 딸이자 유튜버 나탈리로 활동 중인 배수진이 출연했다.

MC 딘딘은 배수진이 등장하기 전, 실연자를 향한 댓글을 읽었고, "근데 악플이 너무 심하다. 진짜 해도 해도 너무 심한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실연자 배수진은 수많은 악플 공격을 받아 개인 유튜브 채널을 이미 2번이나 삭제했다고. "'아빠 돈으로 쉽게 산다' '그렇게 왜 사냐'는 악플이 많다. 안 보고 싶어도 계속 보게 되고, 진짜 유튜브 채널에 악플 밖에 없었다. 먹고 살기가 너무 힘들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배수진에 따르면, 과거 아빠 배동성과 함께 여행가는 방송에 출연하면서 악플이 시작됐다고. "20살이 돼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고, 그 방송이 아빠와 사이가 안 좋은데 좋아지게 만드는 프로였다. 원래 아빠와 사이가 좋았는데, 촬영 후 아빠랑 처음으로 싸웠다"며 "그 방송이 나가고 악플이 시작됐다. '싸가지가 없다' '김치녀'라고 하더라. 내가 미국에서 살다 왔는데 아빠가 방송을 통해 '한국에서 생활비를 보냈다'고 했다"며 양육비에 대한 부풀어진 오해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부모님께 양육비에 대해 '그 금액이 뭐냐? 맞는 거냐?'고 물어봤는데, 두 분 다 아니라고 했다. 당시 '김치녀'를 치면 엄마와 내가 나왔다"며 "삼남매 중 아빠와 가장 사이가 좋았는데, '아빠한테 효도해라' '그런 딸이 있어서 불쌍하다' 등 그 이미지가 계속 갔다. 최근까지도 악플 때문에 아빠랑 이야기를 많이 했다. 악플이 달렸을 때 아빠가 '쉽게 넘어갈거다 조금만 참아라' 그랬는데 안 없어졌다"며 지속적으로 고통 받고 있다고 했다. 

배수진도 악플러들을 잡아서 처벌하고 싶지만, 변호사 비용이 만만치 않았다. 여기에 최근 출연한 MBN 예능 '돌싱글즈'의 모습을 보고 악플이 더 늘어났다고 했다. 

배수진은 "방송에서 사랑니 때문에 치아 콤플렉스가 있어서 입을 가렸는데, '술 냄새 나서 입 가린다' '입 냄새 나서 가린다'고 하더라. 그리고 이혼한 지 1년 됐는데, 혼전 임신으로 결혼하게 됐다. '그럴 줄 알았다' '이혼이 자랑이냐' '저러니까 이혼하지' 등의 악플이 있더라. 물론 자랑은 아니지만 이혼한 게 죄는 아닌데, 내 아들과 가족에 대한 악플이 달리면 미쳐버리겠다"고 털어놨다.

이혼 후 싱글맘으로 살고 있는 배수진은 "4살 아들을 혼자 키우고 있는데, '아이가 불안해 보이고 엄마 닮아서 아이도 못 생겼네'라고 했다"며 "나 때문에 내 아들이 욕 먹는 것 같아서 속상했다. 아들을 욕 하니까 못 참겠더라. 그래서 '실연박물관'에 나왔다. 내 욕 했을 땐 '참아야지' 했는데, 내 가족을 욕 하니까 이건 못 참겠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MC들은 "악플러들에게 한마디 하라"고 했고, 배수진은 "악플이 재밌어서 쓰는지 모르겠지만, 특히 아이와 가족 관련된 악플들은 좀 자제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진심을 전했다. 

/ hsjssu@osen.co.kr

[사진] '실연박물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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