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기시다=Mr 현상유지..아베·스가 정책에서 벗어나지 않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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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총재가 일본의 차기 총리로 내정된 가운데 그의 지도하에 일본은 현상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러나 FT는 기시다 총재의 낮은 지지도와 인지도를 들어 그의 당선이 아베 전 총리 아래에서 8년 동안 안정됐던 일본이 총리직이 수시로 바뀌는 혼돈 상태에 빠지고 있다는 투자자들의 우려를 불식시키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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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총재가 일본의 차기 총리로 내정된 가운데 그의 지도하에 일본은 현상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FT는 "집권 자민당은 리더십 싸움에서 신세대 지도자에 대한 도박 대신 안정에 미래를 걸었다"며 "기시다 총재의 승리는 당 지도부 경선이 세대교체를 예고하기를 바랐던 소장파 당원들에게 큰 타격"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기시다 총재는 Δ미국과의 긴밀한 동맹관계 Δ중국에 대항하기 위한 방위비의 꾸준한 증가 Δ단기적으로 공격적인 통화 및 재정 부양책 등 전임자들의 정책을 계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선거 운동 기간 동안 기시다 총재는 그의 전임자인 아베 신조 전 총리와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취했던 규제 완화의 신자유주의적 접근법에 벗어나 부의 보다 공정한 분배를 약속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일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영향을 받은 만큼 기시다 총재가 가까운 시일 내에 '아베노믹스' 정책에서 크게 벗어날 것 같지는 않다고 전망하고 있다.
정치전문매체인 도쿄인사이드의 다카오 도시카와 편집장은 "기시다 총재는 현상 유지에 해당한다"며 "이는 기시다 총재가 지난 9년 동안 아베 전 총리와 스가 총리에 의해 취해진 정책에서 급격히 벗어나지 않을 것이며, 이에 따라 정치적 리스크도 거의 지지 않을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FT는 기시다 총재의 낮은 지지도와 인지도를 들어 그의 당선이 아베 전 총리 아래에서 8년 동안 안정됐던 일본이 총리직이 수시로 바뀌는 혼돈 상태에 빠지고 있다는 투자자들의 우려를 불식시키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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