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 여성 챔피언 심유리, 박정은·홍윤하 동시 저격한 이유

이석무 2021. 9. 30.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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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격투기 로드FC 여성 아톰급 챔피언 심유리(27·팀지니어스)가 박정은(25·팀스트롱울프)과 홍윤하(32·송탄MMA멀티짐)를 동시에 저격했다.

심유리는 29일 로드FC 정문홍 회장의 개인 유튜브 채널 가오형 라이프 영상에 출연해 지난 경기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심유리는 지난 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로드몰 ROAD FC 059' 여성 아톰급 타이틀전에서 전 챔피언 박정은을 판정승으로 누르고 새 챔피언에 오른 바 있다.

박정은과 홍윤하 모두 심유리와 대결하길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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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여성 아톰급 챔피언 심유리.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종합격투기 로드FC 여성 아톰급 챔피언 심유리(27·팀지니어스)가 박정은(25·팀스트롱울프)과 홍윤하(32·송탄MMA멀티짐)를 동시에 저격했다.

심유리는 29일 로드FC 정문홍 회장의 개인 유튜브 채널 가오형 라이프 영상에 출연해 지난 경기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심유리는 지난 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로드몰 ROAD FC 059’ 여성 아톰급 타이틀전에서 전 챔피언 박정은을 판정승으로 누르고 새 챔피언에 오른 바 있다.

당시 현장 인터뷰에서 패한 박정은은 “판정을 인정할 수 없다”고 말한 바 있다. 대회가 끝난 뒤에도 심판 판정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계속된 박정은의 말에 심유리도 반응했다. 심유리는 “부모님, 팀 식구들, 주변 지인들이 내 경기를 기분 좋게 보고 있는데 경기장에서 그렇게 인터뷰하는 거는 정말 무례했다”며 “상대 선수에 대한 존중, 배려가 없어서 기분이 안 좋았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멘탈이 좀 흔들렸나? 왜 저런 소리를 할까? 시간이 지나면 괜찮겠지’ 생각했는데 인터뷰도 그런 식으로 해 화가 좀 나더라”며 “‘이슈를 만들려고 하는 게 아니고서야 제정신으로 정말 저렇게 생각하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심유리는 “처음에 언론 매체에서 인터뷰를 했을 때는 리매치를 원한다면 당연히 좋다고 말했다”며 “이틀 뒤에 (박정은이 본인 위주로 편집한) 영상을 봤는데 내가 굳이 왜 자기 좋은 일을 해줘야 되나 싶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홍윤하가 참전했다. 홍윤하는 과거 심유리와 대결에서 승리한 바 있다. 당시 사진을 올리며 “준비하고 있겠다.”는 코멘트를 SNS에 남겼다.

이에 대해 심유리는 “홍윤하 선수도 SNS에 자기가 이겼던 경기 사진을 올리면서 기다리고 있겠다고 했다”며 “두 선수에게 다 기분이 나쁘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심유리는 “나도 한번 져서 리매치를 원하기도 했었고 내 입장에서는 리매치를 원한다면 상대 선수에 대한 존중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홍윤하 선수가 올린 글도 어이가 없고 그냥 웃겼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때 대회가 취소가 될 위기라길래 운동을 쉬고 있는 상태에서 감량만 급하게 하고 나갔다”며 “(홍윤하 선수가) 고맙게 생각할 줄 알았는데 그런 시합을 자랑스럽게 SNS에 올리면서 타이틀을 도전하겠다는 건 좀 염치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디스했다.

박정은과 홍윤하 모두 심유리와 대결하길 원한다. 그렇기에 심유리는 두 사람 중에 이긴 사람과 싸우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심유리는 “둘 다 그렇게 하니까 둘이 싸우고 이긴 사람이 올라오면 어쨌든 나는 더 강한 사람이랑 싸우는 게 되니까 (그렇게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문홍 로드FC 회장은 “나는 우리나라 정서에서 볼 수 없는 상황이 나오는 게 더 재밌다”며 “(박)정은이가 흥행을 위해서 악역을 맡아주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고 밝혔다.

또한 “근데 이동혁 관장님하고 영상 하나 하나를 잘라서 분석을 하고 있는 것 같다”며 “나는 별로 데미지 없이 맞았고, 상대방은 큰 데미지를 입었다고 생각해서 그런 영상을 편집해서 올렸다”고 덧붙였다.

이에 심유리는 “나도 1차전 때 파운딩을 맞았는데 데미지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가드를 올리는 걸 포기하고 탈출하려고 했던 상황에서 심판 스탑으로 게임이 끝났다”며 “내가 데미지를 입었든 안 입었든 어쨌든 판정은 기계가 하는 게 아니라 보여지는 대로 심판 분들이 판정을 하시는 거다. 내가 느끼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분노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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