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만 결국 잘리나?' 바르사 캡틴도 인정, "결국 가장 쉬운 것은 감독 경질"

김희웅 2021. 9. 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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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바르셀로나 캡틴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로날드 쿠만 감독의 해임이 가까워졌음을 인정했다.

바르사는 30일(한국 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다 루즈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벤피카에 0-3으로 대패했다.

부스케츠는 "결국 가장 쉬운 것은 감독을 자르는 일"이라며 쿠만 감독의 경질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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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FC 바르셀로나 캡틴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로날드 쿠만 감독의 해임이 가까워졌음을 인정했다.

바르사는 30일(한국 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다 루즈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벤피카에 0-3으로 대패했다. 2연패를 기록한 바르사는 조 최하위로 처졌다.

이날 바르사는 벤피카에 완전히 밀렸다. 전반 3분 만에 다윈 누네스에게 실점했고, 후반 24분에는 라파 실바에게 골을 내줬다. 후반 막판에는 페널티킥을 내주며 영패를 면치 못했다.

기록으로 봐도 처참하다. 바르사는 벤피카에 12개의 슈팅을 허용했고, 슈팅 8개를 때렸다. 그중 골문으로 향한 슈팅은 단 1개였다. 벤피카가 6개의 유효슛을 때린 것을 고려하면, 매우 굴욕적인 기록이다.

캡틴도 고개를 떨궜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따르면 경기 후 부스케츠는 “우리는 심각한 상황에 직면했다. 2경기에서 승점을 얻지 못했다”고 현 상황을 인정하며 “우리는 순위를 끌어올리는 것만 생각해야 한다. 선택의 여지가 없다. 다른 경기들을 지켜봐야 한다. 밑바닥이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패인도 분석했다. 부스케츠는 “우리는 많은 크로스를 올렸다. 골문 주변에서 슈팅 기회도 잡았다. 스텟은 좋았으나 경기를 결정짓는 부분에서 영향력을 보이지 못했다. 기회는 충분했다고 보지만, 우리는 그들을 놓아줬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바르사는 UCL 2연패뿐 아니라 리그 성적도 좋지 않다. 라리가 6경기에서 3승 3무를 거둬 6위에 머물러있다. 경기력도 기복이 크다. 팀의 부진에 쿠만 감독의 감독직이 위태하다. 스페인 다수 매체가 이미 여러 차례 경질을 예고했다.

부스케츠는 “결국 가장 쉬운 것은 감독을 자르는 일”이라며 쿠만 감독의 경질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물론 감독을 내치는 게 능사는 아니지만, 구단 처지에서는 성적 부진에 있어 감독에게 책임을 묻는 게 가장 쉽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탈코리아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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