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설프면 망해" 백종원 제주 솔루션, 시식단 극과극 평가 어쩌나 (골목식당)[어제TV]

유경상 2021. 9. 30.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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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바이벌 생존자 4팀이 본격 오픈 준비를 하는 가운데 시식단의 평가가 극과 극으로 갈렸다.

9월 29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지역경제 살리기 프로젝트 제주 금악마을 편 여섯 번째 이야기가 펼쳐졌다.

앞서 서바이벌 미션을 통해 제주 금악마을에서 창업할 4팀이 결정된 상황. 이슬빈 최두환 부부, 조아름, 최명근 최재문 형제, 김종욱이 창업 기회를 잡고 가게 계약까지 마쳤다.

이어 이날 방송에서 백종원은 “이제부터 더 냉정하게 봐줘야 한다. 어설프게 하면 진짜 망한다”며 제주 창업에 도전한 참가자들의 본격 솔루션을 시작했다. 서바이벌 1등을 차지한 두슬 부부의 메뉴는 돼지 강정. 백종원은 맛을 보고 “왜 이렇게 크게 했냐. 크기만 좀 조정해보자”며 한 입에 들어가는 작은 크기로 돼지 강정으로 수정했다.

조아름은 주특기인 파스타를 메뉴로 정했다. 조아름은 직접 소시지를 만들어 소시지 크림 파스타, 멜젓 한정살 파스타를 선보였지만 백종원은 긴 조리시간과 크림파스타의 느끼함을 꼬집으며 오일 파스타를 권했다.

김종욱은 돼지고기 후지를 넣은 라면으로 메뉴를 정했고 백종원은 요식업 초보 김종욱에게 라면을 플레이팅하는 시범까지 보이며 눈높이 교육을 펼쳤다. 최명근 최재문 최형제는 타코로 메뉴를 정하고 맛집을 다녀오며 멕시코 형제로 거듭났다. 백종원은 “태국 음식하던 분들이 멕시코 음식 하는데 공부를 안 했네”라며 더 공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게 공사 단장 과정을 거쳐 오픈 2주 전 가오픈 시식 평가가 펼쳐졌다. 시식단은 금악 주민들과 서바이벌 예선 탈락한 참가자들. 그 사이 조아름은 감태페스토 딱새우 파스타(15900원), 흑돼지 멜젓 파스타(12900원), 토마토 바질 샐러드(10900원)로 메뉴를 정하고 원가 계산 후 가격도 책정했다.

김종욱의 라면집에는 최종 5위로 서바이벌 탈락한 이지훈이 직원으로 들어왔다. 제주도 토박이인 이지훈이 김종욱의 직원이 돼 매일 함께 요리 연습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고. 푸드트럭 미션에서 역시 라면을 끓였던 이지훈은 “제가 한 것보다 맛있다. 많이 배웠다”며 김종욱의 라면을 칭찬했다.

하지만 뒤이어 시식단의 평가는 극과 극으로 갈렸다. 가장 많은 걱정을 산 최형제의 타코집 평가는 고수 문제를 제외하고는 대체적으로 좋은 편. 하지만 이어 김종욱의 라면(5천원)은 맛은 있지만 제주의 특색이 부족하고 순두부 찌개 맛이 난다는 평도 있었다. 믿었던 두슬부부의 돼지강정(5천원)도 맛있다는 평과 너무 달다는 평이 공존했다. 조아름의 파스타 역시 생면과 소스 호불호가 갈렸고 돼지냄새가 난다는 평도 있었다.

백종원은 먼저 타코집에 고수와 먹는 법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고, 김종욱의 라면에는 “덜 익었다. 느끼하다”고 일침 했다. 김종욱이 양은냄비 대량조리에 익숙하지 않고 고기를 많이 넣으며 벌어진 일. 백종원은 많은 연습과 함께 고기를 줄이고 파를 늘리라 당부했다. 돼지강정집은 단맛을 줄이고 매운맛 파우더를 개발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백종원은 파스타도 다시 시식하며 “첫날 이렇게 줬으면 좋은 평가 안 했다. 맛은 있는데 먹기 불편하다. 생면을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들이 많다. 지금은 소스와 식재료도 특이하고 생면이라”라며 낯선 식재료가 손님들의 거부감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백종원은 돼지냄새 언급이 루꼴라와 소스가 만났을 때 나는 희한한 향 때문이라 꼬집었다. 조아름 역시 많은 손님을 받아보지 않아 회전율과 서빙 속도도 문제가 됐다.

그렇게 호불호가 갈린 시식단 평가가 이뤄진 이후 이날 방송 말미 예고편에서는 본격적인 장사를 시작하는 네 가게의 모습이 그려졌다. 백종원이 “손님이 안 올까봐 걱정이다. 오는 데 차가 하나도 없다”고 걱정하는 모습이 긴장감을 조성했다. (사진=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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