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103년 만의 대기록 무산..남은 시즌 타자로만

김하진 기자 2021. 9. 30.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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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오타니 쇼헤이. AP연합뉴스


일본인 메이저리거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가 대기록 달성을 눈 앞에 두고 무산됐다.

조 매든 에인절스 감독은 30일 MLB닷컴 등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오타니가 올 시즌 더는 투수로 등판하지 않는다. 남은 경기에서는 타자에 전념한다”고 말했다.

오타니의 올 시즌 투수 성적은 23경기 9승 2패 평균자책 3.18 156삼진이다.

20일 오클랜드전에서 8이닝 5안타 2실점, 27일 시애틀을 상대로 7이닝 5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두 경기 모두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미국 현지 언론과 일본 언론 등은 오타니가 10월 4일 시애틀과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 등판해 10승 달성에 다시 도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오타니는 올해 남은 경기에서는 타석에만 서기로 했다. 29일 현재 ‘타자’ 오타니는 타율 0.256 45홈런 98타점 24도루를 기록했다.

오타니는 1918년 베이브 루스(13승·11홈런) 이후 103년 만에 ‘단일 시즌에 두 자릿수 승리와 홈런을 모두 달성하는 진기록’ 달성을 앞뒀다. 그러나 기록 달성에 1승을 남긴 채로 올시즌 등판을 끝냈다.

하지만 오타니는 아메리칸리그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꼽히고 있다. 또한 살바도르 페레스(캔자스시티·47홈런),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46홈런)와 홈런 경쟁도 벌이고 있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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