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화 성능 제각각.."미끄럼 저항·착화감 차이"
[KBS 청주] [앵커]
본격적인 가을철을 맞아 등산가는 분들, 많을 텐데요.
소비자원이 시중에서 팔리는 각종 등산화를 비교해봤더니 성능이 제각각이었습니다.
보도에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안전한 산행에 필수 장비로 손꼽히는 등산화.
한국소비자원이 가장 많이 팔린 등산화 브랜드 7개 제품의 압력 정도 등 10개 항목을 시험했습니다.
그 결과, 성능이 제각각이었습니다.
유해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하거나 방수 기능, 변색 등에 문제가 있는 제품은 없었지만, 걸을 때 발바닥이 받는 압력이 제품마다 차이가 나, 착화감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용희/한국소비자원 시험검사국 섬유고분자팀 연구위원 : "발바닥 압력이 낮을수록 발이 받는 압력이 분산돼 상대적으로 착화감이 우수합니다. (방수 기능은) 전 제품 이상이 없었습니다."]
젖은 바닥에서 신고 걸었을 때 3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더 미끄러운가 하면, 신발 겉면이 닳는 정도도 제품마다 달랐습니다.
또, 같은 치수여도 발 둘레나 넓이가 많게는 10mm나 차이가 났습니다.
[한은주/한국소비자원 시험검사국 섬유고분자팀장 : "같은 치수라도 발 넓이와 발 길이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발에 잘 맞지 않는 신발을 신게 되면 통증의 원인이 될 수 있어서 직접 신어보고 선택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산행 등 야외 활동이 크게 는 가운데, 소비자원은 등산화 치수와 성능 등을 꼼꼼히 살피고 구매해야 실족 등 각종 산악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윤진모
이유진 기자 (reasontr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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