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블소2 마케팅 비용 증가..목표가 ↓"-현대차

엔씨소프트 블레이드앤소울2/사진=엔씨소프트

현대차증권은 30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블레이드앤소울2(이하 블소2) 매출 하향과 마케팅 비용 증가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84만원에서 77만원으로 내려잡았다.

다만 리니지W 연내 출시 등 신작 기대감이 유효하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블소2는 지난달 26일 출시 이래 출시 주간(8월23일~8월29일) 매출 순위 9위로 출발했고, 그 다음주부터 현재까지 4주간 매출 순위 4위를 유지 중"이라며 "초기 블소2 과금체계와 게임성에 대한 유저들의 실망이 매물 출회로 이어졌지만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매출 흐름은 안정화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블소2는 리니지M이나 리니지2M급은 아니지만 연매출 2000억원 수준으로 전사 성장에 기여할 전망이다"라고 했다.

리니지M과 리니지2M의 주간 매출 순위가 2위와 3위를 회복한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리니지M은 출시후 4년간, 리니지2M은 출시후 1년반 이상 탑티어 매출을 유지 중"이라며 "아울러 리니지2M은 일본과 대만에서만 분기 약 900억원의 해외 매출을 추가하며 글로벌 게임성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두 게임의 견조한 매출을 전제하면 내년 예상실적 PER(주가수익비율) 20배인 54만원 부근은 강하게 지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날 2차 쇼케이스를 진행하는 리니지W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에 긍정적이란 분석이다. 리니지W는 지난달 19일 1차 쇼케이스에 이어 이날 2차 쇼케이스를 진행한다.

김 연구원은 "2차 쇼케이스에서는 사업모델에 대한 구체화와 이해관계자와의 교감이 주를 이룰 것"이라며 "리니지W는 궁극적으로 북미·유럽까지 이용자 기반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내 추가신작 기대감이 커지는 구간이고, 내년 아이온2와 프로젝트 TL 등 대형신작이 대기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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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희 기자 keun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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