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극장승에 취해선 안 된다..'숭숭 뚫린 측면 수비 개선 필요'

신동훈 기자 2021. 9. 30.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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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지만 되짚어 봐야할 포인트가 분명히 있는 경기였다.

맨유는 30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비야레알을 2-1로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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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지만 되짚어 봐야할 포인트가 분명히 있는 경기였다.

맨유는 30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비야레알을 2-1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1차전 영보이즈전 충격패를 만회할 수 있었다.

경기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극적인 역전골에 힘입어 맨유의 2-1 역전승으로 끝이 났다. 맨유 입장에선 최고의 결말이었다. 비야레알 공세에 고전하고 지지부진한 공격을 펼치는 상황에서 나온 알렉스 텔레스 환상골과 호날두 극장골이 큰 도움이 됐다. 결과를 확실히 얻으며 올드 트래포드 홈팬들을 기쁘게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마냥 기뻐할 수 없는 경기로 판단된다. 가장 되짚어 봐야하는 건 측면 수비다. 맨유는 이날 알렉스 텔레스, 디오고 달롯으로 좌우 풀백을 구성했다. 루크 쇼가 부상을 당하고 아론 완 비사카가 영보이즈전 퇴장 여파로 나올 수 없기에 형성된 좌우 풀백 라인이었다.

결론만 놓고 보면 불안 그 자체였다. 특히 달롯이 있던 우측 수비는 시종일관 비야레알에 공간을 허용했다. 아르나우트 단주마과의 경합에서 달롯은 끊임없이 패했다. 달롯이 무너지는 게 눈에 보이자 마누 트리게로스, 알베르트 모레노 등 비야레알 좌측 라인은 노골적으로 달롯 쪽을 공략했다. 달롯은 흔들리자 모든 부담은 라파엘 바란에게 향했다.

바란은 넓은 수비 커버 범위를 자랑하며 달롯의 부진을 책임졌다. 하지만 텔레스 쪽에서도 예레미 피노에게 압도를 당했다. 좌우 측면 수비가 동시에 좌초되자 바란이 분투하던 맨유 수비도 속절없이 붕괴됐다. 다비드 데 헤아 선방쇼가 없었다면 대량 실점도 가능했을 수준이었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텔레스는 비야레알이 맨유 우측을 집중 공략한 것에 감사해야 할 것 같다. 환상골로 가려졌지만 계속해서 경합에서 밀렸고 수비 복귀도 늦었다"고 혹평했다. 달롯에 대해선 "놀라울 정도로 쉽게 돌파를 허용했다. 실점에 지분이 컸다. 완 비사카를 대체할 자원으로 보기 어렵다"며 평점 2점을 주며 비판을 가했다.

측면 수비 외에도 3선 불안, 지나친 브루노 페르난데스 의존, 고립되는 제이든 산초 등이 문제점으로 꼽혔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역전승만을 생각하지 말고 반복되는 문제점들을 고치는 걸 우선 초점에 둬야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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