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파엠' 이다지 "발가락 부러뜨려 만든 전족과 납중독 일으킨 납화장, 아름다워지고 싶은 욕망의 역사"

이연실 2021. 9. 30.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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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목)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스타 역사강사 이다지가 목요일 코너 '무식탈출-역사'에서 '욕망의 역사' 테마로 아름다워지고 싶은 욕망의 역사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이다지는 "오늘은 아름다워지고 싶은 욕망의 역사에 대해 알아보겠다"며 먼저 19세기에 여성들에게 인기있었던 패션 아이템 크리놀린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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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목)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스타 역사강사 이다지가 목요일 코너 '무식탈출-역사'에서 '욕망의 역사' 테마로 아름다워지고 싶은 욕망의 역사에 대해 설명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이날 이다지는 "오늘은 아름다워지고 싶은 욕망의 역사에 대해 알아보겠다"며 먼저 19세기에 여성들에게 인기있었던 패션 아이템 크리놀린을 소개했다.

크리놀린에 대해 이다지는 "스커트 아래에 받쳐입는 건데 허리가 잘록하고 스커트가 풍성하게 보이려고 입는 것이다. 발 밑으로 작은 동물이 못 들어오게 하는 기능도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바람이 불면 뒤집혀 위험에 빠지는 순간이 많이 발생했고 발 밑이 안 보여 추락사도 굉장히 많이 발생했다. 심지어 1863년 칠레 어느 교회에서 화재사고가 크게 났는데 여성들의 치마 폭이 너무 넓어 출구를 막는 바람에 사람들이 빠져나오지 못해 인명사고가 크게 발생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다지는 "중국에서도 아름다워지고 싶어 생긴 악습이 있었다"며 발을 작게 만드는 전족에 대해 소개했다.

전족에 대해 이다지는 "작은 발이 미의 기준이 되면서 어릴 때부터 발이 자랄 수 없게 발을 동여매는 악습이다. 만드는 과정이 정말 잔혹한데 4~5살이 되면 엄지발가락을 제외한 나머지 발가락들을 부러뜨린다. 그 다음 천으로 동여맨다. 제대로 걷지 못하고 영구적인 장애를 갖게 되는 것이다. 전족이 완성되기까지 3년이 걸린다는데 고통의 연속이다"라고 설명하고 "가장 아름답게 여겨진 발의 크기가 약 7cm였다. 17세기~20세기 초까지 절정에 이르렀다가 1912년 신해혁명 이후에 폐지되었지만 농촌지역에는 계속 하는 사람이 있어 1940년대까지 지속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아름다움에 대한 욕망에서 나온 화장법도 있었다"며 이다지는 납화장에 대해 "납으로 화장을 하는 것이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흰얼굴이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얼굴을 납으로 하얗게 만드는 이 메이크업은 고대 그리스부터 시작해 20세기 초반까지 유행했다. 하지만 납 성분 때문에 두통이 심했고 체내에 흡수되면서 납중독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다지는 "우리 입장에서 보면 특이한 아름다움에 대한 추구도 있었다. 결혼한 여성의 치아를 검게 칠하는 오하구로라는 풍습이 고대 일본부터 메이지시대까지, 그러니까 19세기까지 있었다. 철을 술이나 식초에 넣고 수개월간 썩혀 치아에 바르는 것이다. 고대 일본 미의 기준이 입이 작은 여자라고 한다. 치아가 완전히 검은 색이면 입이 작아 보여서 했다는 학설도 있고 치아를 깨끗하게 관리 못하니 아예 검게 칠했다는 학설도 있다"고 일본의 오하구로 풍습을 소개했다.

'김영철의 파워FM'은 매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SBS 파워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SBS 고릴라'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iMBC 이연실 | 화면캡쳐 보이는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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