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김정은 '연락선 복원' 메시지, 흔들리지 않는 징검다리 될 것"

입력 2021. 9. 30. 08:13 수정 2021. 9. 30.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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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직접 10월초 남북통신연락선 복원을 예고 한 것에 대해 청와대가 기대감 속에 신중한 기류를 유지하고 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통신연락선 복원후 암초들이 많았지만, 김 위원장이 공개적으로 통신선 복원을 말한 이상 불가역적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한반도 평화로 가는 강을 건너기 위한 흔들리지 않고 튼튼한 징검다리가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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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단절된 통신선 10월 초 복원"
靑 기대감 속 신중 기류
靑"김정은, 김여정 등 메시지 분석 중"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직접 10월초 남북통신연락선 복원을 예고 한 것에 대해 청와대가 기대감 속에 신중한 기류를 유지하고 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30일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김 국무위원장의 메시지와, 김여정 북한 노동담 부부장의 담화문. 북한의 미사일 발사 발사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북한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5차 회의 2일 회의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경색돼있는 현 북남 관계가 하루빨리 회복되고 조선반도에 공고한 평화가 깃들기를 바라는 온 민족의 기대와 염원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서 일단 10월 초부터 관계 악화로 단절시켰던 북남 통신연락선들을 다시 복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남북관개 개선을 위한 첫 단계로 '통신연락선 복원'을 제안한 것에 대해 김 위원장이 직접 나서 화답한 것이다.

청와대는 즉각적으로 환영메시지를 내놓지 않고 통신연락선이 복원되기까지 지켜보자는 입장이지만 기대감을 숨기지는 않았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통신연락선 복원후 암초들이 많았지만, 김 위원장이 공개적으로 통신선 복원을 말한 이상 불가역적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한반도 평화로 가는 강을 건너기 위한 흔들리지 않고 튼튼한 징검다리가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1년여간 단절됐던 통신연락선은 남북정상간 서신 합의로 7월 27일 복원된 바 있다. 하지만 지난달 10일 북한이 한미연합훈련을 비판하며 통신연락선을 다시 단절했고 남북관계는 다시 경색 국면으로 치달았다.

이후 북한이 장거리 순항미사일, 탄도미사일, 극초음속 미사일을 차례로 쏘아올렸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탄도 미사일 발사을 '도발'이라고 규정한 문 대통령을 '우몽'(어리석고 사리에 어둡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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