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더 비크의 분노, '씹던 껌' 집어던졌다..'왜?'

김영훈 온라인기자 2021. 9. 30.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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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반 더 비크가 껌을 던지는 장면. 스포츠바이블 캡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도니 반 더 비크(24)가 벤치에서 씹던 껌을 집어던졌다.

맨유는 30일 오전 4시(한국시간) 잉글랜드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펼쳐진‘2021-2022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 리그 2차전’ 경기에서 비야레알을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맨유는 상대에게 고전했다. 점유율을 가져가며 상대를 공략했지만 상대의 반격이 만만치 않았다. 맨유는 비야레알의 역습에 흔들리던 와중 후반 8분 상대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하지만 후반 15분 프리킥 상황에서 브루노 페르난데스(27)의 크로스를 받은 알렉스 텔레스(27)가 동점골을 기록, 후반전 추가 시간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가 역전골을 터트리며 극적인 승리를 얻었다.

하지만 반 더 비크는 팀의 승리에도 기쁨을 표현하지 못했다. 이날 올레 군나르 솔샤르(48) 감독에게 선택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솔샤르 감독은 상대에게 고전하자 후반전에 2장의 교체 카드를 먼저 꺼내들었다. 후반 30분 제이든 산초(21)와 폴 포그바(28)를 대신해 에디손 카바니(34)와 네마냐 마티치(33)가 투입됐다.

이후 경기 막판에는 제시 린가드(29)와 프레드(28)가 투입되며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반 더 비크는 끝내 선택받지 못했다.

이런 와중 린가드와 프레드가 투입되기 직전 반 더 비크가 벤치에서 씹던 껌을 집어던지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를 두고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솔샤르 감독의 교체 선택에 반 더 비크가 화가 났다. 옆에 있던 에릭 바이(27)가 위로하기 전 반 더 비크가 맨유 벤치에 앉아 바닥에 껌을 집어던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반 더 비크는 지난여름 아약스에 온 이후 경기에 출전하기 위해 고군분투해왔지만 이제는 그만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팬들 역시 그의 기분을 알아차렸고 그가 떠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시작했다”라고 밝혔다.

반 더 비크의 이러한 행동을 본 팬들은 비판 대신 옹호를 선택했다. 팬들은 SNS를 통해 “반 더 비크는 울기 직전이었다. 마음이 아프다”, “솔샤르 감독이 그의 커리어를 망치고 있어. 그는 빨리 떠나야 해”, “내가 반 더 비크라면 기회를 찾을 수 있는 다른 곳으로 빨리 떠날 거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영훈 온라인기자 harry997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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