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에 1달러엔 못 판다..달러트리도 가격 인상

공급난에 1.25달러·1.50달러에 판매

달러트리 매장. /AP연합뉴스

[서울경제]

미국의 대표적인 1달러 상점인 달러트리가 인플레이션에 두 손을 들었다.

29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달러트리는 앞으로 더 많은 제품에 1달러를 넘는 가격을 책정하기로 했다.

달러트리는 ‘천원숍’처럼 대부분의 상품을 1달러에 판다. 하지만 공급망 병목과 인건비 상승에 1달러 제품에 1.25달러나 1.50달러를 매기기로 했다. 마이클 위틴스키 달러트리 최고경영자(CEO)는 “현재의 경제 환경에서 (가격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며 “임금과 운송, 공급업체에서 비용이 오르고 있다”고 말다.

1986년에 문을 연 달러트리는 30년 넘게 1달러 가격정책을 고수해왔다. 하지만 지난 2019년부터 ‘달러트리 플러스’라는 매대를 따로 만들어 일부 품목을 3~5달러에 팔았다. 달러트리는 ‘달러트리 플러스’ 매대가 있는 모든 매장에서 1달러 초과 상품들을 팔 예정이다.

뉴욕=김영필 특파원 susop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