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내년2월 베이징 동계 올림픽 자국 관중만 입장 허용

베이징/박수찬 특파원 입력 2021. 9. 30. 07:56 수정 2021. 9. 30.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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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未접종 선수는 21일 격리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8일 화상으로 집행위원회 회의를 열고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중국이 내년 2월 개최하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중국 국내 관중만 입장을 허용하기로 했다. 또 참가 선수 가운데 코로나 백신을 안 맞은 사람은 중국 입국 후 21일간 격리된다.

30일 중국 관영 CCTV 방송에 따르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9일(현지시각) 집행위원회 회의를 열고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패럴림픽 방역 정책을 발표했다. IOC는 중국 국외 거주자에게는 경기 관람 표를 판매하지 않고 중국 국내 거주자 가운데 코로나 방역 요구를 충족하는 사람에게만 표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방역 요구 사항은 10월말과 12월에 발표하기로 했다. 중국은 최근 대형 행사를 열 때 코로나 백신 접종을 마쳤고 48시간 이내 핵산 검사에서 음성인 사람만 입장을 허용하는 추세다.

IOC 홈페이지에 따르면 선수, 직원을 포함해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참가하기 위해 중국에 입국하는 사람 가운데 백신 미접종자는 21일간 격리를 해야 한다. 세계보건기구(WHO)와 관련 국제기구가 승인한 백신이 인정된다. 또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선수, 직원은 매일 코로나 검사를 받게 된다. 또 선수촌, 훈련장, 경기장 등 올림픽 관련 장소만 이동할 수 있다.

IOC는 앞서 북한의 도쿄 올림픽 참가 거부를 이유로 북한 선수단의 베이징 동계올림픽 참가를 불허하기로 했다. 북한이 개별 선수를 보낼 가능성은 있지만 현재 북한이 코로나 백신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어서 북한 선수, 직원들이 베이징에 오더라도 21일 격리해야 할 전망이다.

지난 7월 개최된 일본 도쿄 올림픽은 코로나로 인해 외국인은 물론 내국인 관중 입장도 제한한 채 대부분 경기를 무관중으로 치렀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도쿄 올림픽과 달리 상당수 경기가 실외에서 진행되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유관중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해왔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내년 2월 4일부터 20일, 패럴림픽은 3월 4일부터 13일까지 베이징과 허베이성 장자커우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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