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직원 10명중 3명 "갑질 경험했지만 그냥 참았다"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2021. 9. 30.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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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본부, 소속기관 그리고 산하 공공·유관기관 직원 10명 3명은 상급기관·유관기관으로부터 갑질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경남 창원시마산합포구)이 공개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기관 대상 갑질 설문조사'결과에 따르면 상급기관・유관기관으로부터의 갑질 경험여부를 묻는 질문에 28%가 '있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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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두 의원 "갑질에 다수 침묵한 이유를 잘 살펴 대책 마련해야"
참은 이유 "마땅한 대응 수단 없고 원활한 관계 유지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상급기관 또는 유관기관으로부터의 갑질 경험© 뉴스1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본부, 소속기관 그리고 산하 공공·유관기관 직원 10명 3명은 상급기관·유관기관으로부터 갑질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경남 창원시마산합포구)이 공개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기관 대상 갑질 설문조사'결과에 따르면 상급기관・유관기관으로부터의 갑질 경험여부를 묻는 질문에 28%가 '있다'고 응답했다.

상급기관으로부터 경험한 갑질 유형으로는 '불필요한 업무지시'(57.4%)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갑질 대처방법을 묻는 질문에는 '그냥 참았다'로 응답한 비율이 76.0%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상급기관 갑질을 참은 이유로는 '원활한 관계 유지를 위해서'(30.4%), '마땅한 대응 수단이 없어서'(28.7%), '불이익 등 2차 피해가 우려되어서'(24.1%) 등으로 응답했다.

갑질을 참은 이유© 뉴스1

상급기관의 갑질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기관은 아시아문화원(65.5%), 예술경영지원센터(50%), 예술의전당(63.2%), 영화진흥위원회(50%)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갑질 근절을 위한 방안으로 '징계・처벌 강화'(28.2%) 인식개선(27.4%) 제도정비(22.3%) 익명신고(19.6%) 순으로 꼽았다.

최형두 의원은 "지난 2018년 7월 공공분야 갑질 근절을 위한 종합대책이 발표됐지만 현장에는 적용되지 않은 것 같다"며 "문체부는 상급기관 갑질에도 불구하고 다수가 침묵하고 있는 이유를 잘 살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에 대한 2021 국정감사는 10월1일부터 열릴 예정이다.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 News1 DB 이동해 기자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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