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에게 배우는 것 같아요"..AI 한국어 교육시스템 개발
[앵커]
국내연구진이 AI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한국어 교육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에 오지 않고도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한국어를 쉽게 배울 수 있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외국인이 AI가 시키는 문장을 읽습니다.
<현장음> "수연은 귀엽고 착합니다."
AI가 문장을 분석해 얼마나 정확했는지, 발음은 어땠는지 알려줍니다.
<현장음> "저는 회사원이에요."
이렇게 문장을 듣고 AI가 유창성, 정확성, 억양 등을 평가합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개발한 대화형 외국어 교육 시스템입니다.
문장이나 단어 말고도 다양한 상황에 따라 주제를 설정하면 실제 대화를 나눌 수도 있습니다.
말을 정확히 인식하는 것은 물론, 발음과 강세 표현까지 세부적인 평가가 가능하기 때문에 혼자서도 효과적인 학습이 가능합니다.
<셀레네 칼례 / 충남대 학생> "억양이나 발음을 실제로 연습을, 원어민이랑 연습하는 것처럼 느끼니까 그래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연구진은 1990년대부터 축적한 음성인식 데이터와 자연어 대화처리 기술, 언어 교육분야 AI 기술력을 축적해 대화형 외국어 교육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국내 다문화가정과 외국인 노동자 등의 교육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연구진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윤근 / ETRI 인공지능연구소장> "내용이 무슨 의미인지를 이해를 하고 거기에 맞게 반응을 해주는 사람과 사람이 언어로 소통하는 과정을 인공지능이 그대로 하는…"
AI 외국어 교육시스템 기술을 기업으로 이전해 실제 교육용 어플리케이션도 만들어졌습니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전세계에서 이 앱으로 한국어를 배울 수 있습니다.
<곽용진 / 이르테크 대표>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학생들이 배우는 환경을 그대로 소프트웨어 앱으로 옮겼습니다."
연구진은 현재 한국어 표준 교육과정 초급 수준인 인공지능 성능을 중급 이상으로 향상시키고, 선택할 수 있는 주제도 늘려갈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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