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 노 타임 투 다이' 명품 시리즈의 이토록 놀라운 진화[영화보고서:리뷰]

허민녕 2021. 9. 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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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찌가 알렉산드로 미켈레를 만나 전혀 새로운 구찌로 거듭났고, MZ세대의 열광을 얻었듯이.

전통과 혁신의 '공존'이 가능함을 실현한 구찌처럼 시리즈 공식 25번째 신작 '007 노 타임 투 다이' 또한 그렇다.

007을 오랫동안 애정 했던 마니아들은 물론, MZ세대에게도 '전혀 새로운 007'로 어필 함으로서 전세계 최장수 시리즈란 타이틀은 앞으로도 '기꺼이' 이어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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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허민녕 기자]

구찌가 알렉산드로 미켈레를 만나 전혀 새로운 구찌로 거듭났고, MZ세대의 열광을 얻었듯이. 지금 이 순간 ‘007’이 그렇다. 명품 시리즈의 이토록 ‘놀라운 진화’를 보게 될 줄은. 금세기 가장 ‘힙’한 감독 캐리 후쿠나가의 손을 거쳐 완벽히 리뉴얼(Renewal)돼 돌아온 ‘007 노 타임 투 다이’다.

전통과 혁신의 ‘공존’이 가능함을 실현한 구찌처럼 시리즈 공식 25번째 신작 ‘007 노 타임 투 다이’ 또한 그렇다. 이른바 ‘시그니처’로 불리는 007 DNA를 요즘 기호로 재배열하는데 성공했다.

그런 점에서 이 영화는 007 역사상 가장 영리한 선택이자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기록될 듯 하다. 007을 오랫동안 애정 했던 마니아들은 물론, MZ세대에게도 ‘전혀 새로운 007’로 어필 함으로서 전세계 최장수 시리즈란 타이틀은 앞으로도 ‘기꺼이’ 이어질 것 같다.

‘21세기 제임스 본드’ 다니엘 크레이그는 전통과 혁신을 잇는 최고의 ‘적임자’였다. 이는 앞서 이번이 마지막임을 선언한 그의 ‘라스트 미션’이었을지도 모른다. 명불허전. 스크린을 압도한다, 가장 화려하고 강렬하게 타오르는 ‘마지막 불꽃’과도 같이.

다니엘 크레이그와의 뜨거운 안녕에는 한편 랄프 파인즈와 레아 세이두, 벤 위쇼, 나오미 해리스, 제프리 라이트 등 5편의 007에서 동고동락한 동료들도 함께 했다. 새 얼굴도 등장한다. MI6의 새 요원 나샤나 린치가 있고, 무엇보다 다니엘 크레이그의 피날레를 더욱 치열하게 만든 상대역으로 ‘007 역대 가장 이름값 높은 빌런’ 라미 말렉이 나온다.

시리즈가운데 가장 밀도 높은 스토리 라인도 감상할 수 있다. 여기에 007이라면 응당 기대되는 볼거리마저 차고 넘칠 정도로 담다 보니 이래서 시리즈 최장 러닝타임으로 완성됐구나 생각도 든다. 163분이 ‘순삭’이다. 영화를 보다 세세하게 보고자 한다면 전작 ‘007 스펙터’를 재관람하길 권한다.

9월29일 전세계 최초 한국 개봉. 그것도 오후5시에 상영시간으로 따지면 1타임 정도 ‘대규모 유료 시사’처럼 개봉됐음에도 누적관객수 무려 10만을 동원했다. 흥행 질주가 시작됐다.(사진=유니버설 픽쳐스 제공)

뉴스엔 허민녕 mign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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