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스포츠는 공존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가? [송석록의 생각 한편]
[스포츠경향]
기후변화(Climate change)는 과학과 인류의 지속가능한 공존을 위해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할 시대적 과제이다. 4차 산업혁명 등 산업의 발전속도가 급속히 진행될수록 기후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급속도로 팽창하고 있는 스포츠 산업에서도 환경문제가 대두되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기후변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조를 넘어 지역사회의 탄소중립에 대한 강한 관심과 실천력이 필요한 시기이다.
기후변화의 주범은 누구인가?
기후변화의 대표적인 주범은 온실가스이다. 지구온난화(Global warming) 현상에 대한 위기의식은 1992년 유엔의 기후변화협약(UNFCCC),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약을 거치며 온실가스 배출량 규제, 지구온난화로 인한 세계 평균기온 상승 정도를 ‘산업화 전 대비 2℃이내 제한하는 것으로 이어졌다.
스포츠는 기후변화에 영향을 미치는가?
전 세계적으로 8000개의 스포츠 종목이 있고 이에 따른 스포츠 조직의 활동으로 지구환경은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각종 스포츠이벤트, 조직, 활동 등의 규모 등으로 기후변화를 계량적으로 측정하는 것은 어렵고 복잡하지만 여행, 에너지 사용, 경기장 건설, 식당, 주차 등으로 인한 직접적인 기후변화 요인은 인지할 수 있다. 또한 스포츠에 대한 팬과 미디어의 관심은 기후변화에 대한 강력한 홍보 플랫폼을 제공한다.
기후변화는 스포츠에 영향을 미치는가?
폭풍으로 인한 경기장이나 기반시설의 손상, 각종 경기의 중단 및 취소, 해안지역의 해안 침식, 해수면 상승 등에 따른 레저스포츠의 제약, 자연적 눈의 부족으로 인한 동계스포츠의 위기, 폭염으로 인한 스포츠 이벤트 중단, 고온으로 인한 선수들의 탈진 및 부상 증가, 이상기온으로 인한 팬들의 경기 관전 만족도 감소 등 다양하게 나타난다.
그리고 이러한 직접적인 물리적 현상들은 당연히 스포츠 조직의 재정을 악화시키고 팬들의 관심을 저하시킨다.
이제 기후변화에 대한 위기의식은 모든 지역스포츠로 확대해야할 시기이며, 더 적극적인 참여와 실천강령이 필요하다.
유엔이 주도하는 스포츠기후행동(Sports for Climate Action Framework)에 전세계 270여개 스포츠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교토대학축구클럽을 필두로 IOC, FIFA, GAISF, UEFA, FIBA, Formula 1, BBC스포츠 등 국제적으로 영향력이 있는 스포츠기구가 뜻을 함꼐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태권도연맹, 한국프로축구 연맹,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 등이 참여하고 있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도 유엔연설에서 기후변화의 문제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을 강조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미래 세대를 위해 스포츠계와 함께 ‘스포츠와 기후변화’ 실천강령을 준비할 것을 조언해 본다. 물론 국내 스포츠단체의 보다 적극적인 참여와 실천의지가 필요하다.
경동대 교수(독일 루르대학교 스포츠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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