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맨' 윤성빈 "동계올림픽 2연패 달성 최선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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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빈(27·강원도청)의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금메달은 한국 동계스포츠가 최근 만난 가장 놀라운 기적 중 하나다.
얇은 선수층에 트랙도 없이 육상에서 대부분 훈련을 소화해야만 하는 척박한 환경에서 세계 최정상을 노릴 수 있는 선수가 국내에서 열리는 올림픽을 앞두고 혜성처럼 등장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중국 선수들만 '올림픽 트랙'을 경험한 상태로 심지어 이들이 300번 넘게 트랙을 탔다는 소문까지 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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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여파 테스트 이벤트 안 열려
베이징 올림픽 트랙 미리 경험 못해
중국 선수들은 300번 이상 주행 소문
10월 5일 중국으로 출국 훈련 참석
3개월간 월드컵 일정 등 대장정 시작
윤성빈이 4년 후 또 한번 질주에 나선다. 그는 29일 비대면으로 열린 썰매 종목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베이징에서 후회 없이 즐기고 오겠다”고 밝혔다. 많은 이들이 윤성빈의 금메달을 기대하지만 이번 베이징 올림픽 메달 도전은 평창 때보다 몇 배는 어렵다. 평창 대회 이후 많이 개선됐지만 여전히 한국 썰매 종목의 환경은 척박하다. 여기에 4년 전과는 달리 이번에는 홈그라운드의 이점도 없다. 특히 어려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더 심해졌다. 과거에는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를 통해 트랙을 미리 경험해볼 수 있지만 이번에는 그마저도 열리지 않은 탓이다. 지금까지 중국 선수들만 ‘올림픽 트랙’을 경험한 상태로 심지어 이들이 300번 넘게 트랙을 탔다는 소문까지 돈다.
반면 한국 대표팀은 국내 유일한 트랙인 평창슬라이딩센터의 트랙 상태가 안 좋아 드라이빙 훈련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윤성빈은 이런 악조건 속에 러시아, 독일 등 서구의 쟁쟁한 경쟁자들과 한층 커진 홈그라운드 이점을 안은 중국 선수들까지 이겨내야만 한다. 성적보다는 “후회 없는 경기”를 우선 언급한 것도 이런 배경에서였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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