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만든 중고폰 시세서비스, 중고폰 호갱만 양산? [이진욱의 렛IT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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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업계 속 '카더라'의 정체성 찾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통신사업자 단체와 공동 개설한 스마트초이스 '중고폰 시세조회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크다.
━중고 갤럭시·아이폰 실구매가, 정부 고시가와 10만~20만원 격차━29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운영중인 중고폰 시세조회 서비스에 따르면, 삼성전자 갤럭시노트20 울트라(256GB) 최고등급의 평균가격은 85만25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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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IT 업계 속 '카더라'의 정체성 찾기. '이진욱의 렛IT고'는 항간에 떠도는, 궁금한 채로 남겨진, 확실치 않은 것들을 쉽게 풀어 이야기합니다. '카더라'에 한 걸음 다가가 사실에 최대한 가까이 접근하는 게 목표입니다. IT 분야 전반에 걸쳐 소비재와 인물 등을 주로 다루지만, 때론 색다른 분야도 전합니다.
"스마트초이스에 고시된 가격만 믿고 거래했다간 손해볼 수도 있겠네요. 실구매가가 훨씬 낮거든요."
오프라인 거래에서도 별반 다르지 않다. 휴대폰 유통업자들은 같은 제품을 60만원 중반대에 매입해 70만원 중반대에 팔고 있다. 애플의 아이폰은 시세 격차가 더 심하다. 시세조회에서 애플 아이폰11 프로(64GB)는최고등급 평균 76만2500원으로 책정됐는데, 이는 온오프라인에서 실제 거래가보다 20만원 정도 높은 수치다.
전문가들은 중고폰 시장은 오롯이 거래 당사자들이 끌고 가야 한다고 조언한다. 업체든 개인이든 상호간 합의로 이뤄지는 시장에 굳이 정부와 사업자가 관여할 필요가 있냐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고폰 시장에서 판매자와 거래자들은 스스로 시장 가격을 형성해왔고 심리적 가이드라인도 있다"며 "굳이 정부가 가격 책정에 개입할 필요가 없는 상황에 내놓은 시세마저 엉터리이니 정확하게 하지 못할바에야 폐지하는게 낫지 않나"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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