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41세 파이어족 "20대 초봉 1800만원→5억 모아 대기업 은퇴"[어제TV]

서유나 2021. 9. 30.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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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세 조기 은퇴를 한 김다현 씨가 연봉 1800만 원으로 시작해 5억을 모아 현재는 자신만의 시간을 쓰고 있는 파이어족의 일상을 전했다.

이날은 마흔살인 작년 은퇴를 한 뒤 로망을 실현 중인 파이어족 김다현 씨가 자기님으로 출연했다.

은퇴 전까지는 IT 업계 서비스 기획직의 팀장 직급으로 일했다는 다현 씨는 대기업을 다녔기에 파이어족이 가능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저는 2004년 다음에 계약직으로 처음 일을 시작했다. 그때 연봉이 1,800만 원밖에 되지 않았다"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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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41세 조기 은퇴를 한 김다현 씨가 연봉 1800만 원으로 시작해 5억을 모아 현재는 자신만의 시간을 쓰고 있는 파이어족의 일상을 전했다.

9월 29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 퀴즈') 124회에는 자신만의 특별한 경험과 이력을 차곡차곡 쌓고 있는 자기님들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은 마흔살인 작년 은퇴를 한 뒤 로망을 실현 중인 파이어족 김다현 씨가 자기님으로 출연했다. 파이어족이란 경제적 자립을 통해 빠른 시기에 은퇴하려는 사람들을 뜻하는 말로, 최근 큰 이슈 속에 있다.

다현 씨는 작년 남편과 함께 은퇴를 해 1년째 백수로 지내고 있다며 은퇴를 계획한 건 35살부터라고 말했다. 은퇴 전까지는 IT 업계 서비스 기획직의 팀장 직급으로 일했다는 다현 씨는 대기업을 다녔기에 파이어족이 가능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저는 2004년 다음에 계약직으로 처음 일을 시작했다. 그때 연봉이 1,800만 원밖에 되지 않았다"고 운을 뗐다.

다만 "일이 재밌어서 회사에서 원하는 것보다 훨씬 열심히 일하다보니 정직원이 되고 한 번 연봉이 올랐다"고. "이후 SK로 이직하며 연봉이 올랐으나, 다시 (다음 카카오로부터) 돌아오라고 말을 듣고 그때 연봉이 한차례 깎였다"고 밝혔다.

다현 씨는 그래도 "날 불러줘 감사해 열심히 일해 평가를 잘 받으면서 연봉이 올랐다"며 "급여는 초년생 때는 적을지 몰라도 나이가 들면 복리 효과이기 때문에 차근차근 쌓이면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말했다. 자신의 은퇴가 꼭 대기업에 다녔기 때문에 가능한 일만은 아니라는 것.

다현 씨는 과거 회사에 다니던 시절 야근을 하느라 택시비로만 60만 원을 쓰고, 퇴근을 하면 하루가 지나있던 직장인의 일상을 말하기도 했다. 그러다 "퇴사하기 전 불안 장애 증세가 있어 숨을 못쉬고 심장이 빨리 뛰는 증상이 있어 건강이 안 좋았다"는 다현 씨는 이때부터가 은퇴를 직접적으로 고민하기 시작한 지점이라고 말했다. 또한 스트레스성 장염으로 응급실에 실려 간 일도 결정적 계기가 됐다.

다현 씨는 은퇴 자금을 준비하기 위한 자신만의 계산법도 공개했다. 한달 250만 원씩 필요하다는 계산에 세금 300만 원을 더해 1년에 필요한 돈 3,300만원. 남편이 연금을 받는 만 55세까지 생활비만 12년간 4억이 필요하다는 계산을 했다고. 여기에 여행에 필요한 돈 1억까지 더해 총 5억이 은퇴를 위한 목표 자금이 됐다. 또한 김다현 씨는 국민연금이 나오는 시기까지 10년간 받을 수 있는 연금을 추가로 준비했고, 이후에는 주택연금을 계획하고 있었다.

다현 씨는 회사 다닐 때와 퇴사 후 달라진 지출에 대해서는 "회사에 다닐 땐 스트레스 받으면 스트레스 해소용 구매를 많이 했다. 가계부를 보니 그 돈이 생각보다 많더라"며 "좋아하는 숙성 한우집이 판교에 하나 있는데 인당 비싸다. 힘들 때마다 고기 먹으러 가자고 해서 남편과 자주 가고 그랬는데 이제 한우는 맘놓고 못 먹을 것 같다. (그래도) 은퇴하고 가장 달라진 건 나를 위로할 물건을 안사도 되니 그 비용만 줄여도 크더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다현 씨는 은퇴를 생각하기 전 고민해 볼 지점으로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게 뭔지 생각해보야 하는 것 같다. 물건 사는 일, 좋은 레스토랑에서 스테이크 먹는 일이 행복이라면 큰돈이 있지 않으면 힘들다.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게 뭔지 알고 얼마큼 돈이 드는지 알고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본인이 성취감을 통해 행복을 얻는 타입이라면 당장은 힘들더라도 회사에 다니는 것이 좋다고 조언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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