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 골 다보여" 이탈리아 애국동상 때아닌 '성차별' 논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탈리아에서 애국의 상징으로 알려진 '이삭 줍는 여인' 청동상이 '성차별' 논쟁에 휩싸였다.
27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지난 25일 이탈리아 캄파니아 남부 사프리에선 주세페 콘테 전 이탈리아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애국의 상징으로 제작된 여성 청동상이 공개됐다.
시에 등장하는 '이삭 줍는 여성'은 원정에 나섰다가 죽은 사람들에 대한 슬픔을 담아 노래하는 인물로 이탈리아 애국의 상징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에서 애국의 상징으로 알려진 '이삭 줍는 여인' 청동상이 '성차별' 논쟁에 휩싸였다. 지나치게 몸을 노출하는 모습으로 제작됐다는 지적이다.
27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지난 25일 이탈리아 캄파니아 남부 사프리에선 주세페 콘테 전 이탈리아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애국의 상징으로 제작된 여성 청동상이 공개됐다. 동상은 '시스루' 드레스를 입은 모습에 몸매가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중도좌파인 민주당 로라 볼드리니 의원을 비롯, 일각에서 여성을 '성적 대상화' 도구로 삼았다며 비판했다. 볼드리니 의원은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여성들을 비롯해 기념해야 할 역사에 대한 모욕"이라고 말했다.
다른 민주당 소속 여성 정치인들도 동상을 비판하며 철거를 요구했다. 그들은 성명을 통해 "사회적, 정치적 이슈와 아무런 관 련없이 성적으로 표현되는 여성의 육체를 보는 굴욕을 겪었다"며 "이 조각상이 반 부르봉 혁명 등 이탈리아 역사 속 영웅의 모습을 반영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 동상을 조각한 임마누엘 스티파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나는 인체를 사랑할 뿐"이라며 "무조건 부정적으로 해석하려는 사람들에게 예술작품을 설명하려고 하는 것은 쓸모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작품 제작을 도운 안토니오 젠틸레 사프리 시장도 "이 논쟁이 불거지기 전까지는 아무도 예술작품을 비판하거나 왜곡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조각의 모티브는 1857년 시인 루이지 메르칸티니(Luigi Mercantini)가 쓴 시 '사프리의 이삭 줍는 사람(La Spigolatrice di Sapri)' 이다. 이 시는 이탈리아 최초의 사회주의 사상가 중 한 명인 카를로 피사카네가 나폴리 왕국에 원정을 갔다 실패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내용을 담고 있다. 시에 등장하는 '이삭 줍는 여성'은 원정에 나섰다가 죽은 사람들에 대한 슬픔을 담아 노래하는 인물로 이탈리아 애국의 상징으로 잘 알려져 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용하다'던 베트남 불임 치료사, 알고보니 본인이 환자 임신시켜 - 머니투데이
- "형부랑 아무짓 안했어"…안영미, 윤형빈과 관계 해명한 이유 - 머니투데이
- 설현, 여전한 슬림 실루엣…'세기말 감성' 뽐낸 배꼽티 패션 - 머니투데이
- 호랑이 가까이 보여주려다가…14개월 아들 손가락 잃어 - 머니투데이
- 기네스 펠트로, '50세' 생일도 특별하게…야외 목욕샷 공개 - 머니투데이
- 역대급 1m 눈폭탄 삿포로…공항에 7000명 갇히고 마트 진열대도 '텅' - 머니투데이
- '한국에선 한국어로 주문' 카페 공지 저격한 외국인 '역풍'..."기본 매너" - 머니투데이
- "한국서 수학천재 탄생" 올림피아드 만점 고교생, 30년 후 깜짝 근황 - 머니투데이
- 공항 화장실서도 링거 시도…전 매니저 "박나래 본인이 의사였다" - 머니투데이
- "세금 수천만원 또?" 다주택자 고심...7억 내려도 "더 낮추겠지" 거래 뚝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