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꾼' 박인혜의 신작 '오버더떼창: 문전본풀이' 무대에

윤종성 2021. 9. 30.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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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꾼이자 판소리 창작자로 활동하는 박인혜가 신작 '오버더떼창: 문전본풀이'를 오는 10월 14~ 17일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선보인다.

제주 신화 '문전본풀이'에 담긴 원작의 줄거리는 유지하면서도, 박인혜 고유의 색깔을 불어 넣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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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혜, 첫 연출작..'제주도 신화' 바탕
10월 14~ 17일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소리꾼이자 판소리 창작자로 활동하는 박인혜가 신작 ‘오버더떼창: 문전본풀이’를 오는 10월 14~ 17일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선보인다.

박인혜(사진=HJ컬처)
2021 서울국제공연예술제 SPAF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돼 선보이는 정식 초연 무대다.

작품의 연출, 음악감독, 작창, 각색, 작사는 박인혜가 맡았다.

박인혜는 △제5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수상작 ‘필경사 바틀비’ △제4회 한국 뮤지컬 어워즈 수상작 ‘아랑가’ △판소리 뮤지컬 ‘적벽’(조조 역) △드라마 ‘역적’ 등 장르를 넘나들며 창작 작업을 펼치고 있다.

이번 작품은 박인혜의 첫 연출작으로, 제주도 신화를 바탕으로 한다.

제주 신화 ‘문전본풀이’에 담긴 원작의 줄거리는 유지하면서도, 박인혜 고유의 색깔을 불어 넣은 작품이다.

그는 “옛사람들이 희망을 담은 구비 설화를 무대로 옮기며 긴 시간 동안 전해져 온 공동체의 간곡한 정성과 바람을 담았다”며 “원작 ‘문전본풀이’에 등장하는 다양한 인물의 면면을 드러내는 방식으로 각색해 ‘가족 구성원의 역할’을 상기시키고 ‘가족 소통의 부재’라는 주제 의식을 드러냈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제주 신화인 원작 ‘문전본풀이’는 가정에 위기가 찾아오지만, 이를 가족의 힘으로 이겨내는 이야기로, 집의 부엌, 변소, 올레 또는 오방의 토신과 문전신의 내력을 설명하는 무속 신화이다.

작품에서는 관념에 사로잡힌 아버지 남 선비와 순종적인 어머니 여산 부인의 변화 과정을 추가해 등장 인물간의 개연성을 높였다.

서사와 극 연출을 갖춘 판소리 합창과 더불어 2명의 국악기 연주자가 10여 개의 전통 악기로 합창을 도우며 극에 참여한다.

제작 협력으로는 HJ컬처가 함께한다.

오는 10월 14~17일 서울국제공연예술제 SPAF에서 첫 선을 보인 후, 11월 12~13일에 2021 제20회 의정부음악극축제 무대에 오른다.

윤종성 (js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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