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조선 등 울산 주력 제조업 핵심 설비 '3D프린팅' 적용 확대

김기열 기자 2021. 9. 30.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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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3D프린팅 강소기업이 자동차, 조선 등 제조업 분야 핵심 설비의 축소모델 개발에 성공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은 '3D프린팅 비즈니스모델 발굴 지원사업'에 참여한 울산 3D프린팅 업체인 라오닉스가 3D프린팅 제품을 성공적으로 제작했다고 3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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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닉스·노벨리스코리아, '3D프린팅 디코팅 가마 시험용 축소 모델' 제작
울산 3D프린팅 기업인 라오닉스가 제작한 노벨리스 코리아의 '3D프린팅 디코팅 가마 시험용 축소 모델' © 뉴스1

(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울산지역 3D프린팅 강소기업이 자동차, 조선 등 제조업 분야 핵심 설비의 축소모델 개발에 성공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은 '3D프린팅 비즈니스모델 발굴 지원사업'에 참여한 울산 3D프린팅 업체인 라오닉스가 3D프린팅 제품을 성공적으로 제작했다고 30일 밝혔다.

2018년부터 3D프린팅을 제조업으로 확대 적용하기 위해 울산시의 지원아래 3년째 시행 중인 이번 사업은 수요기업과 3D프린팅 공급기업의 1대1 매칭을 통해 현장 맞춤형 제품을 개발해 수요기업의 생산성을 확대하고 3D프린팅 공급기업의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

올해 수요기업으로 선정된 알루미늄 리사이클링 전문기업인 노벨리스코리아는 지역의 3D프린팅 강소기업인 라오닉스와 매칭돼 '알루미늄 리사이클링(디코팅) 가마 시험용 축소 모델' 제작에 성공했다.

노벨리스 코리아는 기사용된 알루미늄을 파쇄, 분류, 열처리하는 과정을 거쳐 새로운 제품으로 재생산하는 리사이클 업체로 원료광물로 새제품을 재생산하는 방식 대비 95%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특히 열처리 과정에 쓰이는 장비인 디코팅 가마는 가마 및 내부 형상에 따라 에너지 공정 효율이 달라지기 때문에 수요처에서 지속적으로 설계 변경과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노벨리스 코리아는 시험 기간과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축소 모델을 자체 제작하려 했으나 복잡한 형상 때문에 기존 절삭 가공으로는 축소 제작이 불가해 3D프린팅 기업과 협업을 시도하게 됐다.

라오닉스는 컨설팅을 통해 수요처의 애로사항을 확인한 후 시험용 가가마 내부의 형상, 두께, 각도 등을 쉽게 제작변경할 수 있도록 3D모델링 및 프린팅을 도입한 새로운 솔루션을 제시해 시험용 모델 제작에 성공했다.

라오닉스는 이번 시험용 제품 개발 성공으로 5억원의 신규 매출과 함께 고용 창출의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노벨리스 코리아 관계자는 "3D프린팅 축소 모델 개발을 통해 수요처는 더욱 다양한 시험을 쉽고 빠르게 진행할 수 있어 기업 생산성이 극대화됐다"며 "이번 테스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울산 지사를 노벨리스 그룹의 테스트 본진으로 구축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또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라오닉스는 울산 3D프린팅 벤처집적 지식산업센터에 위치한 융합 솔루션 기업의 입지를 바탕으로 3D프린팅 분야 시제품, 산업용 부품, 디자인 제품, 건축 모형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완성차 공정 부품 양산에도 성공해 지난해 4월에는 3D프린팅 기업 최초 현대자동차 협력업체로 등록됐고, 이를 토대로 완성차 생산에 활용되는 치공구부터 AGV까지 고도화된 제품을 공동개발하고 있다.

kky06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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