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 빈곤율 10년 전보다 훨씬 나빠졌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현재의 청년은 과거의 청년보다 더 심각한 빈곤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0년과 2019년을 비교했을 때 경제 빈곤율이 20대와 30대 모두 2010년보다 상승했다.
2010년 30대의 노동 빈곤율은 26.2%로 20대(33.2%)보다 낮았는데, 2019년에는 28.9%로 늘어 20대(27.8%)를 넘어섰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제’ 20대 7.7%P·30대 6.3%P 증가
전체 연령 4.0%P 늘어난 것보다 심각
‘교육·역량’은 20대만 6.9%P 늘어나
현재의 청년은 과거의 청년보다 더 심각한 빈곤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0년과 2019년을 비교했을 때 경제 빈곤율이 20대와 30대 모두 2010년보다 상승했다. 이는 29일 서울연구원 변금선 부연구위원·이혜림 연구원이 과거와 현재 청년이 경험한 다차원적 빈곤실태를 분석한 결과다.
연구팀은 ‘청년의 다차원적 빈곤 변화: 2010년과 2019년 청년층 빈곤 비교’ 연구에서 경제, 교육과 역량, 노동, 주거, 건강, 사회적 자본, 복지 7개 영역의 빈곤율을 측정했다. 이 중 경제 빈곤율은 ‘가구균등화 가처분소득이 중위소득 50% 미만’, ‘순자산이 3개월간 최저생활을 유지할 수준에 못 미치는 경우’, ‘고금리 대부업체 대출이 있는 경우’를 기준선으로 측정했다.
경제 빈곤율은 2019년 전체 연령대에서 2010년보다 4.0% 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30대는 6.3% 포인트, 20대는 7.7% 포인트 늘어 청년 빈곤의 심각성을 보여 줬다. 현재 취업하지 않고 교육에도 참여하지 않는 ‘니트’ 비율과 자아존중감으로 측정한 교육·역량 빈곤율은 연령별 차이가 두드러졌다. 20대는 2010년 32.0%에서 2019년 38.9%로 6.9% 포인트 증가했다. 전체 연령집단과 30대의 교육·역량 빈곤율이 모두 감소한 것과 비교된다. 변 부연구위원은 “노동시장에 진입해 안착해야 할 시기의 20대 청년 다수가 교육을 받거나 일을 하지 않고, 자아존중감이 낮은 상태를 경험할 위험이 더 커졌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실업 또는 구직단념자, 비정규직 등 불안정 일자리로 측정한 노동 빈곤율은 30대만 유일하게 증가했다. 2010년 30대의 노동 빈곤율은 26.2%로 20대(33.2%)보다 낮았는데, 2019년에는 28.9%로 늘어 20대(27.8%)를 넘어섰다. 30대 빈곤율이 20대보다 높아지는 경향은 건강(미충족 의료·자살 생각·우울)과 복지(식생활 결핍·주관적 행복) 빈곤율에서도 관측됐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밀리터리 인사이드 - 저작권자 ⓒ 서울신문사 -
Copyright © 서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중학생 아들 용돈 안 주고 알바 시켜” 논란에 김윤아 해명
- 꽁꽁 싸맨 오징어게임 ‘술래 인형’…다시 비닐로 들어간 이유[이슈픽]
- “기저귀 차림으로 도로 뛰어든 2살 남아”…손에는 태블릿이
- 안산 양궁 중계에 ‘오빠’ 언급한 KBSN…“진심으로 사과”
- “도어락 안 고쳐줘서”…아파트 경비원 자로 때린 주민 입건
- “내 집에서 내가 피우는데 왜? 담배 냄새 나면 창문 닫아라”
- 차량 즐비한 왕복 8차로 쌩 횡단했는데 아무도 안 다쳐
- 구급차 사적 이용 물의 전주 덕진소방소장 직위해제
- 음식 다 먹고 “환불해라”…갑질 목사 “명예훼손” 역고소[이슈픽]
- “스우파 댄서에게 레슨비 290만원 ‘먹튀’ 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