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의 추천] 月 8만개 팔린 다이어트 도시락..맛·영양·가격 모두 고객 맘에 쏙

박대의 2021. 9. 30.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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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용 컬리 가공1팀 MD
올해 상반기 마켓컬리에 입점한 중소상공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4% 증가했다. 그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업체는 다이어트 도시락을 개발한 마이비다. 자체 식품 브랜드 '마이비밀'을 통해 마켓컬리에서 매출이 178배 늘었다. 지난해 상반기 '통밀 떡볶이' 1개 제품만 판매했지만 다이어트 도시락 상품 개발 소식을 듣고 마켓컬리가 먼저 판매를 제안하면서 매출 증가로 이어지는 성과를 거뒀다.

이현용 컬리 가공1팀 MD는 "코로나19로 집콕이 장기화되면서 먹기 편하고 다이어트와 건강을 모두 챙길 수 있는 제품이어서 판매가 좋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며 "특히 20~40대 여성 고객이 많은 마켓컬리에서 선보이면 분명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마이비밀' 다이어트 도시락은 맛과 건강을 모두 겸비한 상품이다.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을 수 있는 간편식 제품이지만 맛과 품질을 최대한 살리고 다양한 영양소 섭취가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귀리 등으로 좋은 탄수화물을 섭취할 수 있게 했고 칼로리, 당, 나트륨 등 함량을 낮추면서 단백질 식이섬유 함량을 높인 재료 위주로 도시락 메뉴를 구성했다. 밀가루나 백미 대신 통밀이나 잡곡, 콜리플라워 등을 활용하거나 설탕 대신 칼로리가 없으면서 단맛을 구현하는 천연감미료를 넣었다.

'마이비밀' 다이어트 도시락은 마켓컬리에서 지난 7월 약 8만개까지 판매되며 마켓컬리 도시락 제품 중 1위에 올랐다. 이 MD는 "마켓컬리만의 장보기 장점을 살려 고객이 소포장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변경하는 것을 협력사에 제안했고 그게 성공 요인 중 하나가 된 것 같다"며 "외식비용이 점점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4000원 초반이라는 부담 없는 도시락 가격을 기획전 등을 통해 강조한 것도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성공에 힘입어 마켓컬리는 지난 6월 '마이비밀' 홈슐랭 도시락을 추가로 선보였다. 기존 도시락 제품과 가격은 동일하지만 메뉴, 포장 등을 통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냈다. 실제 미쉐린 가이드에 오른 레스토랑에서 먹을 수 있는 메뉴들을 주로 구성했다. 찰흑미밥 텐동, 병아리콩귀리밥과 새우팟퐁커리, 토마토양송이리조또와 함박스테이크, 계란볶음밥과 닭가슴살 마라샹궈 등 이색 메뉴를 다양하게 추가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포장 디자인도 이 MD의 제안으로 좀 더 세련된 로고와 맛있어 보이는 제품 이미지로 바꿨다.

이 MD는 "올해 4분기에 식단관리를 할 수 있는 도시락 제품을 추가로 출시 할 계획"이라며 "고객이 필요한 상품을 최상의 품질로 선보이기 위해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더 돈독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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