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100세 시대, 노인 일자리 대폭 늘려야

허철희 농협경주교육원 교수 2021. 9. 30.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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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10월2일은 노인의날이다. 1991년 유엔이 지정했으며 한국은 1997년 제정했다. 100세 시대라고 한다. 산재 가이드, 관광안내 도우미, 스쿨존 안전 지킴이 등은 모두 노인 일자리에 관한 단어이다. 물론 높은 급여는 아니겠지만 은퇴한 노인들에게는 매우 소중한 직업들이다.

2019년 말 기준 한국인의 평균수명은 83.3세이다. 남자는 80.3세, 여자는 86.3세이다. 매년 평균수명이 늘어가는 현대사회에서 노인들을 위한 가장 큰 복지는 돈 자체보다는 일자리 창출이라 할 수 있다. 이유가 무엇일까? 물론 첫 번째 이유는 돈이다. 하지만 노인들에게는 젊은이들과 다른 특별한 이유가 있다. 소일거리다. 돈만 있다고 해서 행복하다고 할 수 없다. 일을 하면서 보람도 느끼고 그것에 대한 대가로 작지만 보상으로 급여를 받는 것이다. 한마디로 직업에 대한 본질을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대상이 노인 일자리라고 할 수 있다.

최근 각 지방자치단체나 공기업에서는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들을 시행하고 있다. 어르신 일자리팀이라는 부서를 만들고 노인들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다. 공기업도 주택 개·보수 사업에 어르신 일자리를 만들고 있다.

노인 일자리 사업은 공익활동형(환경정비, 노노케어, 교통안전 지킴이 등), 사회서비스형(통합돌봄서포터즈, 공공기관 업무보조 등), 시장형(제조판매, 카페 등), 취업알선형(아파트 경비 등 수요처 인력 파견) 네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적성과 개성에 맞게 취업하면 된다.

우리 모두는 노인이 된다. 나에게 반드시 도래하는 미래의 나에게 일자리 창출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풍부한 노인 일자리를 위한 정책들과 유익한 제도들이 마련되어 노인들을 위한 시대가 도래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허철희 농협경주교육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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