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日기시다 승리 결과 주목..중일합의 준수하길"

"중일 4대 정치 문건 준수하고 협력 심화하길"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29일 정례 브리핑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출처=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중국 외교부는 29일 일본 집권 자민당이 기시다 후미오 전 정조회장을 총재로 선출한 것을 두고 "선거 결과를 주목한다"며 중일 간의 외교적 합의가 준수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 결과에 대한 논평 요청을 받고 "우리는 막 나온 선거 결과에 주목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일본의 새 정권과 함께 중일 간 4개 정치 문건이 정한 원칙과 정신을 준수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심화하며 중일 관계의 건전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올바른 방향으로 추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일 4대 정치 문건은 Δ1972년 중일 수교 때 양국이 발표한 중일 공동성명 Δ1978년 영국 외교장관이 서명한 중일 평화우호조약 Δ1998년 양국이 발표한 중일 공동선언 Δ2008년 양국 정상이 서명한 중일 전략적 호혜관계 전면 추진에 관한 공동선언 등을 말한다. 이들 문건은 하나의 중국 원칙과 평화적 공존, 상호 주권 존중 등의 내용이 골자다.

기시다 신임 자민당 총재는 내달 4일 소집되는 임시국회에서 제100대 일본 총리로 취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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