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반토막 난 '풍기인삼'.. 지원책 마련 나선 경북농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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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농협이 인삼값 폭락으로 시름이 깊은 농가 지원책 마련에 머리를 맞댄다.
29일 경북농협에 따르면 전날 김춘안 본부장은 영주시 풍기읍의 인삼 재배 농가를 방문해 농가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경북농협에 따르면 영주시 풍기지역의 인삼 재배 면적은 경북의 96.5%를 차지한다.
김춘안 본부장은 "인삼을 재배하는데 투입하는 생산 자재비와 인건비는 매년 오르는데 수매가가 하락해 안타깝다"면서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농가를 위해 지원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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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경북농협에 따르면 전날 김춘안 본부장은 영주시 풍기읍의 인삼 재배 농가를 방문해 농가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경북농협에 따르면 영주시 풍기지역의 인삼 재배 면적은 경북의 96.5%를 차지한다. 전국으로 따지면 인삼 공급 물량의 11%를 영주시에서 생산한다.
하지만 올해는 인삼 가격이 폭락해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19년 1채당 1만6000원과 2만5000원이었던 원료삼과 수삼 수매가는 올해 8000원과 1만3000원으로 각각 절반 가까이 하락했다. 인삼 재배량이 줄고 있는 상황에서도 수매가는 떨어졌다. 경북농협은 코로나19로 인한 수출 중단과 국내 소비량 감소를 가격 폭락의 원인으로 봤다.
농민의 고민을 덜어주고자 경북농협은 인삼 농가를 지원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먼저 농협이 인삼을 사들인 뒤 가공 판매 또는 수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여기에 수출 자금 마련을 농협 중앙본부와 협의 중이다. 지역본부 차원의 무이자 자금 지원과 인삼 팔아주기 행사 등도 염두에 두고 있다.
김춘안 본부장은 “인삼을 재배하는데 투입하는 생산 자재비와 인건비는 매년 오르는데 수매가가 하락해 안타깝다”면서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농가를 위해 지원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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