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선·배성규의 모닝라이브] 하태경 "586 운동권 정치, 민노총 카르텔 다 깨겠다"
강인선·배성규의 모닝라이브는 30일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하태경 의원을 초청해 각종 현안과 대선 이슈, 공약에 대해 얘기 나눕니다.
하 후보는 “지난 30년간 운동권 주류 및 친북 주사파와 싸워온 내가 586 운동권의 잘못된 기득권 정치를 종식시키겠다”고 했습니다. 그는 “이미 한계에 부딪혀 있는 586 운동권들을 이제 정치권에서 일소해야 할 시기가 왔다”며 “이들의 약점과 공격 포인트가 어디인지 내가 제일 잘 안다”고 말했습니다. 또 “지금 우리나라는 민주노총으로 대변되는 노동 귀족들의 카르텔이 사회를 좀먹고 있다”면서 “이 카르텔을 빨리 깨부숴야 나라도 청년도 산다”고 했습니다.
하 후보는 1980년대 대학 재학 시절 전대협에서 친북 성향의 NL 계열로 활동했습니다. 하지만 운동권 주류의 친북적이고 비민주적 성향에 회의를 느껴 이탈한 이후 주류 운동권과 줄곧 싸워왔습니다. 그리고 북한 인권운동가로 변신해 두만간 북중 접경지에서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운동권과 민주노총을 잡을 수 있는 최적격자가 본인이라고 말합니다.
하 후보는 자신이 대선에 출마한 중요한 이유는 2030세대에 새로운 길을 보이고 기회를 열어주기 위해서라고 했습니다. 586 운동권과 강성 노조가 기득권을 틀어쥐고 2030의 앞길을 막는 현 구조를 깨겠다는 겁니다. 그래서 끊임없이 2030의 관심사를 파고 들고 그들과 교류해야 국민의힘도 달라질 수 있다고 했습니다. 2030의 지지를 얻는 것이 정권교체를 이루는 첩경이라는 겁니다.
하 후보는 현 정부와 586운동권의 일방적 대북 유화 정책과 짝사랑은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한다고 비판합니다. 다만 “미국이 북한과 비핵화 대화 테이블에 앉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대화 자체를 반대하며 극단적 대결주의로 가서는 안 된다”고 했습니다. 자칫 트럼프 행정부 시절처럼 대화의 물꼬가 갑자기 트이면 국민의힘이 ‘반평화 수구세력’이나 ‘시대에 뒤떨어진 대결주의’로 비칠 수 있다는 겁니다. 2018년 지방선거 참패와 같은 일이 되풀이돼선 안 된다고 했습니다.
하 후보는 미·중 경쟁 격화 시대를 맞아 한국이 살려면 ‘대중(對中) 경제 의존도’를 지속적으로 낮춰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중국에 대한 경제 의존도가 너무 커서 중국이 한미동맹을 흔들기 위해 우리에게 사드 보복과 같은 충격요법을 다시 쓰면 언제든 굴욕적 상황에 처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중국 대신 동남아와 유럽 등으로 경제와 무역 거래를 다각화하고 탈중국화를 점진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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