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AV 연대기 [정윤하의 러브월드 ①]
[스포츠경향]
아주 먼 옛날, 1990년대 후반 인터넷이라는 요상한 시대가 본격적으로 민간 사회에 스며들었다. 이는 바다 건너 활동하던 AV 스타들이 한국 대중에게 다가오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분코 가나자와, 유키 마이코 등이 ‘어둠의 경로’ 1세대 스타였다.
시간은 흘러 2000년대 중반 이후부터는 정보가 조금 빨라졌다. 비록 지금처럼 다양한 배우에 대한 소개나 영상 확보가 원활하진 않았으나, 이른바 ‘네임드’라는 은어로 불리는 스타는 실시간으로 한국에 전해졌다. 소라 아오이, 아이다 유아, 아사미 유마 등이 대표적인 예였다.
2010년대에 들어오면서 정보의 양이 더욱 늘었다. AV를 전문으로 다루는 한국 블로거, 유튜버, 사이트 등이 생겨났다. 바나나몰을 위시한 성인 업체가 AV 배우를 직접 한국에 데려오는 ‘팬미팅 열풍’도 만들었다.
특히 2013년은 기념비적인 해다. 아오이 소라, 아이다 유아, 아사미 유마 등 극소수가 수년째 점령하던, 그러니까 정보의 교환이 많지 않아 무한히 반복되던 AV 배우 인지도 지수에 변화가 일어났다. 본격적으로 일본 AV 업계의 구체적인 정보가 한국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훗날 프레스티지의 에이스가 되는 스즈무라 아이리, 에스원의 판매량 1위를 책임지게 되는 우츠노미야 시온(현 안자이 라라), 한국에서 유난히 큰 인기를 얻었던 스즈키 코하루가 2013년 데뷔했다. 이들은 ‘2013년 트로이카’이라고 불리며 판을 바꿨다.
이른바 ‘두부집 효녀’로 유명세를 탄 모모타니 에리카, ‘빅파이’라는 별명으로 팬을 확보한 시라이시 마리나도 2013년에 데뷔했다. 여기에 2012년 발매한 작품 하나로 한국 커뮤니티를 점령해버린 사쿠야 유아 열풍이 더해졌다.
본격적으로 AV 전문 블로거, 사이트 들이 활성화되기 시작했다. 2013년 검색량 1위가 사쿠야, 3위가 스즈무라였다. 원로로서 몇 년째 검색량 순위를 독차지하던 배우들은 밑으로 떨어졌고, 그나마 아오이가 2위로 상위권을 지켰다.
정윤하 칼럼니스트(바나나몰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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