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파직, 유배보낸다"..김기현 "이미 대통령 된 듯"

계현우 입력 2021. 9. 29.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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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장동 의혹을 둘러싼 여야의 공방이 거세지면서 양 측 사이 오가는 표현의 수위 역시 거칠어지고 있는데요.

오늘은 아슬아슬한 수준을 넘어선 듯 합니다.

야당 원내대표를 남극에 유배보내겠다는 이재명 후보에 야당 지도부도 거친 표현으로 이를 맞받았습니다.

계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곽상도 의원 아들 퇴직금 50억 원 수수가 드러난 이후 국민의힘을 향한 발언 수위를 한껏 높이고 있는 이재명 후보, 곽 의원 아들 건 제보를 받고도 숨겼다며 야당 사령탑 2명을 콕 집어 파면과 유배를 얘기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이준석 국민의힘 현재 대표는 봉고파직(파면)하도록 하겠습니다. 김기현 원내대표에게는 더해서 남극 지점에 위리안치(유배)를 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후보 측은 경선 중립성을 들어 당 지도부가 후보 보호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자, 이 후보가 직접 강경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하는데, 당내에서도 '막말 논란'에 대한 우려가 나옵니다.

수위 높은 발언은 수위 높은 맞대응으로 이어졌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SNS에 거센 표현으로 응수했고, 김기현 원내대표도, 당당하면 특검 받고 인성부터 챙기라고 받아쳤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원내대표 : "이미 자신이 대통령이 다 돼 있는 것 같은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폭군이 되겠다 그런 느낌이 듭니다. 위리안치 갔다가 또 제가 빠삐용처럼 탈출해서 오도록 하겠습니다."]

국감을 앞둔 국회는 대장동 국감 예고편을 치렀습니다.

국민의힘은 국감에 이재명 후보와 의혹 관련자를 불러야 한다 했고, 민주당은 맞섰습니다.

[유의동/국민의힘 의원 : "국민의힘의 잘못으로 이 문제가 불거졌다고 한다면, 증인 채택을 방해하면 안 되는 것 아닙니까? 이재명 후보의 충성스러운 방패임을 자임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한정/민주당 의원 : "다른 상임위에서 윤석열 장모, 윤석열 아내, 도이치모터스 증인 신청한다고 하면 그게 정치 공세겠습니까? 아니겠습니까?"]

경기지사인 이재명 후보는 행안위, 국토위 국감에는 기관증인으로 의무 출석해야 합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영상편집:한효정

계현우 기자 (ky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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