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 떠나는 대니얼 크레이그 "마지막 임무, 만감이 교차 합니다"

손봉석 기자 입력 2021. 9. 29. 23:44 수정 2021. 9. 29.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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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유니버설 스튜디오 제공


29일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개봉하는 영화 ‘007 노 타임 투 다이’를 끝으로 제임스 본드 배역을 떠나는 영국 배우 대니엘 크레이그가 작품에 대한 소회를 전했다.

크레이그는 이날 한국 언론과의 질의응답 영상에서 007시리즈에 마지막으로 참여하게 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수많은 감정이 교차한다”며 “내가 007로서 있었던 기간 중 최고의 작품으로 마무리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60년 가까이 사랑받고 있는 첩보 액션영화 007시리즈의 6대 제임스 본드로 2006년 ‘카지노 로얄’을 시작으로 ‘퀀텀 오브 솔러스’(2008), ‘스카이폴’(2012), ‘스펙터’(2015)에 출연했다.

이번 편은 007 전체 시리즈의 25번째 이야기자, 크레이그의 마지막 출연작이다.

“솔직히 말하면 ‘스펙터’가 끝난 이후 개인적으로 ‘이 정도면 007로서 할 만큼은 다했다’고 생각했다. (다시 출연하게 되면서)어떻게 이야기를 매력 있게 전달할 것인지 많이 고민했다. 재밌으면서도 훌륭한 아이디어들이 있었고, 이런 것들을 점점 개발하고 추가하면서 작품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크레이그는 자신이 출연한 5편 모두에 애착이 간다면서도, 굳이 이들 가운데 하나를 꼽자면 첫 작품인 ‘카지노 로얄’이라고 전했다. 이때가 ‘가장 순수하고 순박했던 007 시절’이라고 회고했다.

‘007시리즈’에선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고강도 액션 역시 스토리에 녹아든다는 점에서 매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007은)스토리텔링이 아주 중요하다. 매우 복잡 미묘한 감정적인 이야기 안에 훌륭한 액션 시퀀스가 포함된다. 이 작품의 액션을 좋아하는 이유는 뻔하지 않기 때문이다. 007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액션이 스토리의 내러티브를 도와야지 이를 방해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이런 부분이 정말 잘 표현됐다”고 말했다.

크레이그의 여정을 마무리하는 의미가 있는 만큼 그의 서사를 풀어내는 데 공을 들였다고 연출을 한 해리 후쿠나가 감독은 설명했다.

그는 “내게 주어진 임무는 스토리를 완성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러기 위해 ‘카지노 로얄’로 돌아가 마지막 챕터가 어떻게 될지를 봤다”며 “어떤 과정에 의해 지금의 007이 됐는지 이런 부분을 탐구하려고 애썼고, 수많은 임무를 통해 어떻게 진화해왔는지와 더불어 이를 마무리하는 부분을 잘 살리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본드와 대결하는 악당 사핀은 ‘보헤미안 랩소디’로 국내에 팬덤을 지니고 있는 라미 말렉이 맡았는데, 그는 기존 악당들 모습을 답습하지 않으려고 했다고 전했다.

말렉은 “본드가 마주해야 할 가장 공격적이고, 괴로운 행동들이 무엇일지, 어떻게 하면 시스템적으로 그를 무너뜨릴 수 있을지 많이 고민했다”며 “관객들이 사핀에게 공감하고 이해하기보다는 순수한 악의 결정체로 봤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사핀은 본드와 마찬가지로 개인적인 영광이나 행복을 위해서가 아니라 굉장히 넓은 관점으로 악을 실행한다”고 캐릭터를 전했다.

또 007시리즈는 ‘본드걸’을 비롯한 여성 캐릭터 위상을 점차 변화시켜 왔는데, 이번 편의 본드걸인 스완을 연기한 레아 세두와 새로운 요원 노미 역을 맡은 라샤나 린치는 각자가 맡은 캐릭터가 본드를 돕는 역할에 머무르지 않고, 이 시대의 여성상을 반영한 캐릭터로 진화했다고 평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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