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경내서 교통사고..野의원 수행차량에 與의원 2명 치여
국회 경내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해 더불어민주당 의원 2명이 차량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두 의원 모두 큰 부상은 없어 병원에 후송되지는 않았다.
29일 정치권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45분쯤 국회 본회의 산회 후 전재수·강준현 민주당 의원이 본관에서 나와 의원회관으로 향하던 중,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 이 타고있던 카니발 수행차량에 치여 부상을 당했다. 해당 차량은 이 의원의 수행비서가 운전하던 중이었다.
전 의원실 관계자는 "두 의원이 이야기하며 건널목을 건너던 중 좌회전을 하던 차량에 받혀 잠시 의식을 잃었다"며 "몸이 떨어지며 의식이 돌아왔지만, 허리·다리 등에 타박상을 입었다. 거동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두 의원은 다음날(30일) 몸 상태를 지켜본 뒤 병원 검사 여부를 결정할 것이란 입장이다.
차량에 타고 있던 이 의원은 즉시 차량에서 내려 현장을 살피고 두 의원과 의원회관 로비까지 동행했다. 이 의원실 관계자는 "두 의원이 모두 괜찮다고 했고, 좋게 마무리했다"며 "경미한 접촉사고로 병원 갈 정도는 아닌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양측 모두 "시끄러워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합의했다고 정치권 관계자는 전했다.
현장에는 순찰차 1대와 구급차 2대, 소방차 3대 등이 출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신고 접수 후 출동했지만, 현장 상황이 모두 마무리된 상태였다"며 "현장에 아무도 없어 병원 후송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도 "출동 당시 사고 관련자 모두 현장에 없었다"며 "국회 방호과 직원을 통해 경위를 파악한 뒤 현장 종결했다"고 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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