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동성 딸' 배수진 "김치녀→子 못생겼다..아이 악플 못참아 살기 힘들어"(실연박물관)[종합]

하수정 2021. 9. 29.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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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배수진이 악플 때문에 힘든 점을 공개했다.

배수진은 "이후 부모님께 '그 금액이 뭐냐? 맞는 거냐?'고 물어봤는데, 두 분 다 아니라고 했다. 당시 '김치녀'를 치면 엄마와 내가 나왔다"며 "삼남매 중 아빠와 가장 사이가 좋았는데, '아빠한테 효도해라' '그런 딸이 있어서 불쌍하다' 등 그 이미지가 계속 갔다. 최근까지도 악플 때문에 아빠랑 이야기를 많이 했다. 악플이 달렸을 때 아빠가 '쉽게 넘어갈거다 조금만 참아라' 그랬는데 안 없어지더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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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하수정 기자] 유튜버 배수진이 악플 때문에 힘든 점을 공개했다.

29일 오후 방송된 KBS Joy 예능 '실연박물관'에는 개그맨 배동성의 딸이자 유튜버 나탈리로 활동 중인 배수진이 출연했다.

수많은 악플 공격을 받아 전쟁을 선포한 실연자는 배수진이었고, "연예인도 아닌데 악플이 달린다"고 했고, MC 성시경은 "악플하면 나다. 선배니까 편하게 대하라. 많은 상담을 해드리겠다"며 악수를 청했다.

배수진은 "'아빠 돈으로 쉽게 산다' '그렇게 왜 사냐'는 악플이 있다"며 "안 보고 싶어도 계속 보게 된다. 악플 때문에 유튜브 채널을 2번이나 삭제했는데, 악플 밖에 없었다. 이렇게 하면 먹고 살기가 너무 힘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악플의 시작점은 아빠와 여행가는 프로그램이었다. 그때 스무 살이 됐고,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는데, 그 방송이 아빠와 사이가 안 좋은데 좋아지게 하는 프로였다. 원래 아빠와 사이가 좋았는데 촬영 후 아빠랑 처음으로 싸웠다. 그 방송을 보고 악플이 시작됐다. 방송이 나가고 '싸가지가 없다' '김치녀'라고 했다. 내가 미국에서 살다 왔는데 아빠가 방송을 통해 '한국에서 생활비를 보냈다'고 했다"며 양육비에 대한 부풀어진 오해가 있었다고 말했다. 

배수진은 "이후 부모님께 '그 금액이 뭐냐? 맞는 거냐?'고 물어봤는데, 두 분 다 아니라고 했다. 당시 '김치녀'를 치면 엄마와 내가 나왔다"며 "삼남매 중 아빠와 가장 사이가 좋았는데, '아빠한테 효도해라' '그런 딸이 있어서 불쌍하다' 등 그 이미지가 계속 갔다. 최근까지도 악플 때문에 아빠랑 이야기를 많이 했다. 악플이 달렸을 때 아빠가 '쉽게 넘어갈거다 조금만 참아라' 그랬는데 안 없어지더라"고 털어놨다.

MC들은 악플에 대한 조치를 물었고, 배수진은 "그것도 쉽지 않다. 싱글맘으로서 아들 양육을 책임지고 있는 상황이고, 비싼 변호사 비용을 충당할 수 없는 현실"이라고 했다.

성시경은 "결코 작은 비용이 아니지만, 그래도 난 쌩돈을 다 쓰기로 했다"며 "변호사 비를 들여서 날 욕하는 범죄자를 잡아야한다. 쉽지 않다. 이게 얼마나 큰 악영향과 나쁜 맘이고, 그 사람을 자살까지 몰고가는지..악플러 중에 중학생이나 선생님도 있고 익명 속에서 많은 일이 벌어진다"고 했다.

앞서 배수진은 최근 새 인연을 찾기 위해 MBN 예능 '돌싱글즈'에 출연해 최준호와 핑크빛 기류를 형성했지만, 최종 커플이 불발됐다.

배수진은 "그걸로 욕 먹다가 최근 방송에 나가서 더 욕을 먹었다. 방송에서 사랑니 때문에 치아 콤플렉스가 있어서 입을 가렸는데, '술 냄새 나서 입 가린다' '입 냄새 나서 가린다'고 하더라. 그리고 이혼한 지 1년 됐는데, 혼전 임신으로 결혼하게 됐다. '그럴 줄 알았다' '이혼이 자랑이냐' '저러니까 이혼하지' 등의 악플이 있더라"고 고백했다.

또한 배수진은 "물론 자랑은 아니지만 이혼한 게 죄는 아닌데, 내 아들과 가족에 대한 악플이 달리면 미쳐버리겠더라"며 "4살 아들을 혼자 키우고 있는데, '아이가 불안해 보이고 엄마 닮아서 아이도 못생겼네'라고 했다. 나 때문에 내 아들이 욕 먹는 것 같아서 속상했다. 아들을 욕 하니까 못 참겠더라. 그래서 '실연박물관'에 나왔다. 내 욕 했을 땐 '참아야지' 했는데, 내 가족을 욕 하니까 이건 못참겠다"며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악플러들에게 한마디 하라"는 말에 "악플이 재밌어서 쓰는지 모르겠지만, 특히 아이와 가족 관련된 악플들은 좀 자제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성시경은 "열심히 활동하고 살려고 하는 싱글맘이다. 악플은 적당선이면 표현의 자유지만 선을 넘으면 너무 큰 상처를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 hsjssu@osen.co.kr

[사진] '실연박물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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