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주유대란에 암환자 치료·통학버스 차질..곧 군 투입

최윤정 2021. 9. 29. 23: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영국에서 주유 대란 여파로 암 환자 치료에까지 문제가 생긴 것으로 전해졌다.

런던의 한 대형병원은 암 환자 이송을 할 수 없어서 외래 진료를 연기하거나 비대면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고 영국 언론들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UCL 병원 대변인은 주유 대란 때문에 암 치료를 포함해서 긴급하지 않은 소수의 외래 진료를 일부 변경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름 동났어요' 안내문 게시된 영국 주유소 (노스위치 로이터=연합뉴스) 영국에서 주유 대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29일(현지시간) 노스위치에 있는 한 주유소 입구에 기름이 떨어졌다는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영국에서는 기름을 실어나르는 트럭 운전기사 부족에 따른 공급난 여파로 최근 주유 대란이 벌어지고 있다. leekm@yna.co.kr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영국에서 주유 대란 여파로 암 환자 치료에까지 문제가 생긴 것으로 전해졌다.

런던의 한 대형병원은 암 환자 이송을 할 수 없어서 외래 진료를 연기하거나 비대면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고 영국 언론들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UCL 병원 대변인은 주유 대란 때문에 암 치료를 포함해서 긴급하지 않은 소수의 외래 진료를 일부 변경했다고 말했다.

한편으론 의사와 간호사들이 차에 기름이 떨어져서 출근을 못 하는 사태도 벌어지고 있다.

통학버스와 택시 운행에도 차질이 나타나고 있다.

이 때문에 의료진 등 필수 인력에겐 주유 우선권을 주자는 의견이 계속 나오고 있다.

버킹엄셔 지역에서 자체적으로 필수 인력 우선 주유를 결정하고 통학버스 운전자 등에게 증서를 발급했다.

택시 업계는 30%가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전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상황이 나아지고 있다고 말했고 업계에서도 그런 입장을 밝혔지만 주유 대기 줄은 여전히 길다.

스카이뉴스는 런던 북서부의 한 주유소 앞에서 한 운전자가 2시간을 기다리다 배가 고파서 치킨을 차로 배달시키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소비자들의 사재기가 중단되더라도 주유 대란이 한 달은 갈 것으로 본다고 더 타임스가 전했다.

콰지 콸텅 기업부 장관은 주유 대란이 크리스마스까지 영향을 주겠냐는 질문에 "아무것도 보장할 수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상황이 안정되는 것 같다는 것뿐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군인들이 훈련을 받은 뒤 이번 주 후반부터 연료 수송에 투입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더 타임스가 보도했다.

현재 군 운전병 총 150명이 훈련을 받고 있다.

merciel@yna.co.kr

☞ 가슴 달린 남자·수염 나는 여자…요즘 늘어난 이유?
☞ 호날두도 주유대란 못 피해…운전기사 7시간 대기 후 포기
☞ 코로나 규정 어겼다며 체포인척 女납치해 성폭행후 살해한 경찰
☞ '식당 성추행' 前챔피언 복서 "때려서 방어한 것"
☞ 팝스타 샤키라, 아들과 산책 중 야생 멧돼지에 공격받아 '아찔'
☞ '오징어 게임'만 있나…'갯마을 차차차' 글로벌 흥행
☞ 교제 남성에 억대 사기 피해 호소 여성 극단 선택…남성 입건
☞ 임신부 배 걷어차 유산시킨 만취 남성 무죄, 이유가?
☞ 무엇이 20대 여성을 절박하게 하나...급증하는 극단선택
☞ 독수리와 충돌한 고속도로 순찰차 앞유리 박살나며 '아찔'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