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봉고파직·위리안치" 명한 이재명에 이준석·김기현 "추악한 가면을 확..개념부터"

송영성 기자 2021. 9. 29.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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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의혹'을 둘러싼 여야 간 공방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재명 경기도 지사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를 강하게 비판하며 경고장을 날렸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 현안보고에서 "이재명 후보의 막말 대잔치에 섬뜩함을 느낀다"며 "이 후보를 보면 이미 자신이 대통령이 다 된 것 같은 모습을 볼 수 있다. 그야말로 기고만장하고 국민 앞에서 오만불손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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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송영성 기자 = '대장동 의혹'을 둘러싼 여야 간 공방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재명 경기도 지사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를 강하게 비판하며 경고장을 날렸다. 이에 이 대표와 김 원내대표도 맞대응했다.

29일 이재명 지사는 전날에 이어 여의도 중앙보훈회관에서 열린 '개발이익 환수 법제화 긴급 토론회'에 참석했다.

그는 "혹시 들어봤는지 모르겠는데 '이재명 만물 창조설'이란 게 있다. 요즘 유행인데 '뭐든지 이재명이 했다', '뭐든지 이재명이 몸통이다' 이러고 있다"며 "이재명 만물 창조설이 트위터 등에서 일부 상태가 좀 그런 사람들 사이에서 횡행하더니, 팬데믹이 유행해서 그런지 국민의힘에까지 옮아서 국민의힘에서 만물 이재명 창조설을 읊조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권력을, 박근혜 정부를, 이명박 정부를 완벽하게 장악하고 제가 모든 것을 다 한 것이다"며 "국민의힘이 저를 절대 권력자, 절대 지배자, 또는 왕권적 통제 비슷하게 생각하니까, 이 사실을 믿는 국민의힘에게 특별한 지시 하나를 하겠다"고 했다.

이 지사는 "첫째, 이준석 대표는 이미 50억 게임에 참여한 사람이 여러 명인 것을 한참 전에 알고도 여권 인사가 있었으면 가만히 있었을 리 없는데, 지금까지 숨기고 모른 척하고 국민들에게 몸통은 이재명, 이재명이 다 설계하고 다 이재명이 만들었다 했다"며 "국민을 속인 죄를 물어 봉고파직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둘째, 김기현 원내대표는 곽상도 의원 아들이 (화천대유로부터)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을 받은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으면서 거짓말을 해서 국민들을 속였고 그것은 저에 대한 범죄행위에 해당한다"며 "이분은 봉고파직에 더해서 저기 남극 지점(섬)에 위리안치를 명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만물 창조설'을 믿는 국민의힘 지도부와 국민의힘의 후보들도 정신 차리시길 바란다"며 "정말로 국민을 두려워하고 겸손해지시길, 부탁이 아니고 경고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준석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난사를 시작했다. 대장동 설계자를 자처하더니 마음이 급해지셨나 보다"며 반격했다.

그는 "이재명 지사가 입이 험한 것은 주지의 사실인데 저는 비례의 원칙으로만 대응하겠다"며 "추악한 가면을 확 찢어 놓겠다"고 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 현안보고에서 "이재명 후보의 막말 대잔치에 섬뜩함을 느낀다"며 "이 후보를 보면 이미 자신이 대통령이 다 된 것 같은 모습을 볼 수 있다. 그야말로 기고만장하고 국민 앞에서 오만불손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위리안치되기 직전이라 가기 전에 마지막 고별인사를 드리고 위리안치 갔다가 '빠삐용'처럼 탈출해서 돌아오겠다"고 했다.

그는 "대통령이 돼서 '나는 폭군이 되겠다'는 선전포고를 하는 느낌이 든다"며 "지도자가 아니라 정상적 사고를 가진 평범한 사람이라도 이렇게 함부로 말하긴 어려울 것 같다. 먼저 인성과 개념부터 챙겨야 할 것 같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앙보훈회관에서 열린 개발이익 환수제도의 문제와 개선방안에 대한 긴급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1.9.29/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yss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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