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기가 50cm' 세계서 가장 작은 '난쟁이소' 세상 떠나

김정호 2021. 9. 29. 22: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소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난쟁이 소'가 세상을 떠났다.

29일(현지 시간) AFP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세상에서 가장 작은 소였던 '라니'의 주인 수피안은 지난 27일 기네스월드레코드로부터 이 같은 신청이 승인됐다는 이메일을 받았다.

수피안은 "라니가 인정받고 나서 복잡한 마음이 들었다"면서 "(기네스북) 영예를 안아 기쁘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더는 우리 옆에 없기 때문에 매우 슬프다"고 안타까운 심경을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네스 등재됐지만 지난달 세상 떠나"
/사진=기네스월드레코드 홈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작은 소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난쟁이 소'가 세상을 떠났다.

29일(현지 시간) AFP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세상에서 가장 작은 소였던 '라니'의 주인 수피안은 지난 27일 기네스월드레코드로부터 이 같은 신청이 승인됐다는 이메일을 받았다.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 인근 차리그람의 한 농장에서 태어난 라니는 키 50.8cm로 직전 기록을 보유했던 인도 소 마니키얌의 61cm보다 1.2cm 작았다. 부티(bhutti)종인 라니는 비슷한 나이의 다른 소와 비교하면 절반 크기였다.

'난쟁이 소' 라니의 존재가 현지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많은 사람이 라니를 보기 위해 농장을 방문했다. 지난 7월 3일에는 1만5000명이 이곳을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라니는 기네스북 등재 순간의 기쁨을 수피안과 함께 누리지 못했다. 수피안이 기네스북에 신청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갑자기 배가 부풀어 오르면서 지난달 세상을 떠났다. 생후 24개월 만에 무지개 다리를 건넌 것. 

수피안은 "기네스월드레코드의 규정에 따라 라니의 영상 일부를 전달했다"며 "라니의 죽음에 특이점이 없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 사후 보고서도 제출했다"고 밝혔다. 기네스 측에서 라니가 호르몬 주사를 맞았는지 여부를 확인해오자 의료 기록도 함께 제출했다고 전했다.

수피안은 "라니가 인정받고 나서 복잡한 마음이 들었다"면서 "(기네스북) 영예를 안아 기쁘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더는 우리 옆에 없기 때문에 매우 슬프다"고 안타까운 심경을 밝혔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경제지 네이버 구독 첫 400만, 한국경제 받아보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