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마약 17kg 숨겨두고..지하철 보관함이 거래통로

장효인 2021. 9. 29.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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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신의 집에 무려 17kg이 넘는 마약을 보관한 30대 여성이 검거됐습니다.

이 여성은 지하철역 물품 보관함을 이용해 마약을 사고파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장효인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어마어마한 양의 마약을 자신의 집에 보관한 30대 여성 A씨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A씨의 집에서 발견된 것은 필로폰 17kg.

일반적인 필로폰 1회 투약량이 0.03g 정도인 것을 고려하면 이는 56만여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건 지난 8월.

서울 서부경찰서는 "한 지하철역에서 필로폰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것 같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해당 역에서 잠복을 시작했습니다.

이때 경찰은 또 다른 인물인 B씨가 한 물품 보관함에서 소량의 필로폰을 꺼내 가는 모습을 포착했습니다.

B씨를 입건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동시에 물품 보관함에 필로폰을 넣어둔 인물에 대해서도 추적을 이어가던 중, 30대 여성 A씨가 필로폰을 넣어두는 모습도 확인했습니다.

이후 한 달 넘게 A씨를 쫓던 경찰은 지난 28일 A씨의 자택을 압수수색 했고, 그곳에서 필로폰을 무더기로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A씨는 주범이 아닌 마약 전달책으로 추정되는 상황.

경찰은 추가 수사를 통해 연루된 사람을 계속 추적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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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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