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메르켈, 총선 이긴 사민당 숄츠에게 첫 축전

박종원 입력 2021. 9. 29.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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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이달 총선에서 자신의 집권 여당을 꺾고 제 1당으로 떠오른 사회민주당(사민당)의 올라프 숄츠 대표에게 승리를 축하하는 축전을 보냈다.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독일 정부 대변인은 29일(현지시간) 발표에서 "총리가 지난 27일 올라프 숄츠의 총선 승리를 축하했다"고 밝혔다.

16년 이상 집권한 메르켈은 독일 역사상 3번째,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2번째로 긴 총리 임기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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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9일 독일 베를린 의회에서 앙겔라 메르켈 총리(오른쪽)가 사회민주당 총리 후보이자 독일 부총리 겸 재무장관을 맡고 있는 올라프 숄츠와 대화하고 있다.로이터뉴스1

[파이낸셜뉴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이달 총선에서 자신의 집권 여당을 꺾고 제 1당으로 떠오른 사회민주당(사민당)의 올라프 숄츠 대표에게 승리를 축하하는 축전을 보냈다.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독일 정부 대변인은 29일(현지시간) 발표에서 “총리가 지난 27일 올라프 숄츠의 총선 승리를 축하했다”고 밝혔다.

메르켈의 축전은 기존의 집권 기독민주연합(기민련)·기독사회연합(기사련) 연합 진영에서 상대에게 보낸 첫 번째 축전이다. 기민·기사연합은 26일 총선에서 24.1%의 득표율을 기록해 사민당(25.7%)에게 여당 자리를 내줬다. 기민·기사연합에서 총리 후보로 나섰던 아르민 라셰트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주 주지사는 선거 당일 “실망스러운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으며 아직 사민당에 축전을 보내지 않았다. 라셰트는 비록 야당으로 밀려났지만 득표율 3위를 기록한 녹색당(14.8%)과 4위인 자유민주당(11.5%)와 연립정부를 꾸려 다시 집권 세력으로 발돋움하겠다고 공언했다. 숄츠 역시 녹색당 및 자유민주당과 연합해서 정부를 꾸리겠다고 밝혔다.

라셰트와 숄츠가 언제까지 연정 협상을 완료할지는 알 수 없다. 2017년 총선의 경우 연정 구성까지 4개월이 걸렸다. 기민·기사연합과 사민당 모두 올해 성탄절 이전까지는 연정 협상을 마치고 총리와 장관을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새 정부가 들어서기 전까지는 메르켈이 계속해서 총리직을 수행한다. 16년 이상 집권한 메르켈은 독일 역사상 3번째,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2번째로 긴 총리 임기를 이어가고 있다. 메르켈은 연정 협상이 올해 12월 17일을 넘긴다면 헬무트 콜 전 총리를 제치고 전후 최장기 재임 총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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