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새 총리에 기시다 후미오..보수표 결집해 권력 정점에

이경아 2021. 9. 29.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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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새 총리가 될 집권 자민당 신임 총재에 한일 위안부 합의의 주역인 기시다 후미오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아베 전 총리를 중심으로 한 당내 보수표가 개혁파 고노 후보에 맞서 결집한 결과인데요.

도쿄 이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결선 투표까지 이어진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최후에 웃은 사람은 기시다 후보였습니다.

애초 고노 후보가 앞설 것이라는 전망을 깨고 1차 투표에서 한 표 차이로 1위로 뛰어올랐습니다.

여기에 더해 우익 성향 다카이치 후보를 지지한 의원 표가 몰리면서 낙승을 거뒀습니다.

결과 발표 후 기시다 당선자는 국민 목소리를 듣는 새로운 자민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자민당 총재 당선자 : 많은 사람이 정치를 믿을 수 없다는 절실한 목소리를 내고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의 민주주의가 큰 어려움을 맞고 있다는 강한 위기감을 느꼈습니다.]

기시다 당선자는 첫 기자회견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 극복을 위해 올해 안에 수십 조엔 규모의 경제 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분배 없이는 성장도 없다며 새로운 자본주의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자민당 총재 당선자 : 전국 곳곳에 성장의 과실을 확실히 전하고 싶습니다. 가능한 많은 국민의 소득과 급료를 올릴 수 있는 경제 정책을 펴고자 합니다.]

이시바, 고이즈미 등 당내 개혁파와 연대한 고노 후보는 두 번째 총재 도전에서 다시 고배를 마셨습니다.

높은 국민적 지지에도 불구하고 당내 보수파가 중심이 된 파벌 정치의 한계를 뛰어넘지 못한 겁니다.

야당도 아베·스가 정권과 무엇이 다른지 당선자가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에다노 유키오 / 입헌민주당 대표 : 자민당은 '바뀌지 않는다', '바뀔 수 없다'는 것을 이번 선거가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신임 자민당 총재는 다음 달 4일 임시국회를 거쳐 일본의 100대 총리로 정식 취임합니다.

개혁과 세대 교체라는 시대적 과제를 새 총리가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일본 사회의 미래도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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