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확천금' 화천대유 핵심 인물들, 노른자 건물 '쇼핑'

조태현 2021. 9. 29.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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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에 휩싸인 화천대유의 핵심 인물들이 부동산 쇼핑을 하듯 건물을 사거나 지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거액의 배당금을 바탕으로 재투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강남 한복판 노른자위에 있는 한 건물입니다.

지난 4월 이 건물을 300억 원에 사들인 건 부동산 개발업체인 '엔에스제이피엠',

다름 아닌 천화동인 4호 남욱 변호사가 설립한 회사입니다.

[엔에스제이피엠 인근 사무실 직원 : 서너 달 된 거 같은데요, 이곳이 들어온 지가 그 정도 된 것 같아요. 있어도 잠깐 있다가 가고 한두 달에 한 번꼴로….]

1,000억 원이 넘는 배당금이 다시 부동산 시장으로 옮겨간 셈입니다.

재투자에 나선 건 남 변호사만이 아닙니다.

천화동인 5호 정영학 회계사의 가족으로 추정되는 김 모 씨는, 지난해 3월 서울 신사동에 있는 건물을 매입했습니다.

번화가인 '가로수길' 길목에 있는 이 건물에 쓴 돈은 170억 원이 넘습니다.

[인근 상가 입주민 : 건물주가 바뀐 건 아는데 한 번도 뵌 적은 없어요. 외주를 줘서 관리하는 분이 따로 계시고요. 관리사에 연락해도 전혀 알지 못할 걸요? 그분들도 월급쟁이 직원들, 부동산 관리 전문 회사니까.]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씨의 친누나이자, 천화동인 3호 사내이사인 김 모 씨도 최근 2년 사이 서울 목동에서 주택을 사들이고, 상봉동에선 아예 건물까지 올렸습니다.

천화동인 7호의 배 모 씨 역시 70억 원이 넘는 돈을 들여 부산 기장군에 2층 건물을 지었습니다.

성남의뜰에서 나온 배당금이 천화동인을 거쳐 다시 부동산 시장으로 유입된 만큼,

화천대유를 둘러싼 자금 흐름을 규명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갈수록 커질 전망입니다.

YTN 조태현입니다.

YTN 조태현 (cho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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